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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19화

도국영은 개인비서의 말에 제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고소에 머리가 띵했다. 강책이 자신이 전한 자료들을 가지고, 자신도 함께 경찰에 신고를 했다는 의심이 들었다.

도국영이 비서에게 물었다.

“누가 저를 신고했다는데? 강책이야?”

비서가 답했다.

“아니요, 강책이 아닙니다. 이번 건은 강책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뭐라고?”

도국영은 강책을 제외하고 그를 신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 나지 않았다.

“그럼 누가 나를 신고했다는 거야?”

비서는 머뭇거리며 입 밖으로 이름을 꺼내지 못했다. 충격적인 인물이였기에 선뜻 말을 하지 못했다. 그의 반응에 도국영이 눈살을 찌푸리고는 “뭘 이렇게 뜸을 들여, 말해!” 라며 말했다. 비서는 한숨을 내쉬고는 “네, 그 분은 다름 아닌 도련님의 할아버지, 도영승 회장님이십니다!” 라고 답했다.

도국영의 머리가 순간 어지러워지며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고는 “거짓말 하지마!” 라며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가 뭐 때문에 나를 신고해? 만약 나랑 할아버지의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고 하는 짓이라면 절대로 가만히 놔두지 않을거야. 알아들어?”

비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도련님, 제가 이런 일에 어떻게 장난을 치겠습니까. 정말로 회장님께서 도련님을 신고 한게 맞습니다.”

비서의 진지한 표정은 모든 것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도국영은 최근 도영승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긴 했지만 그가 자신을 신고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게 분명했다.

“상황 설명 똑바로 해!”

비서는 자기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도국영에게 말해주었다.

“저도 작은 정보를 얻었을 뿐이에요. 회장님께서 도련님을 신고했다고만 들었습니다. 강책과 도련님께서 같이 도가집안을 침락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상업 범죄로요. 만약 일이 잘못되면 강책과 도련님도 꼼짝없이 들어가고 말거에요, 그리고 회장님 손에는 증거물도 있답니다. 어제 강책이랑 통화하신 거 모두 녹취했다고 하시는데 모르셨나요?”

도국영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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