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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2화

도국영은 말했다. “이번 협력은 매우 간단해요. 지금 저희 둘 다 묶여 있으니 한 명 만 풀려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강책은 도국영의 말 뜻을 이해했다.

둘 중 한 명만 죽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협력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증거는 헛소리일 뿐이다.

한 명만 죽으면 다른 한 명은 살 수 있다.

문제는 누가 죽을 것인가?

이미 결말을 짐작한 강책은 아무 말도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도국영을 쳐다봤다.

이때, 도국영은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저는 어차피 도영승에게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풀어달는 소리 안 해요. 이번에 운 좋게 살아나도 다음번에 도영승 손에 죽을 거예요.”

도국영은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강책을 쳐다보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도영승을 상대하고, 죽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에요. 그 사람은 바로 당신, 강책입니다!”

이것은 도국영의 강책에 대한 가장 높은 평가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적이다.

강책과 여러 번 맞붙은 도국영은 강책의 실력을 이미 잘 알고 있다. 도국영은 자신과 강책을 비교하면 자신은 그저 어린아이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안다.

때문에 도국영은 자신이 물에 빠져 죽고 강책을 살려주기로 결심했다.

도국영은 말했다. “제가 이 세상을 없으면 강책 씨는 안전합니다. 저는 강책 씨의 능력과 도영승을 죽이겠다는 결심을 믿어요. 다만 개인적인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저를 대신해서 처리해 주셨으면 합니다.”

강책은 도국영에게 물었다. “무슨 부탁이요?”

도국영은 목에 걸고 있던 초승달 모양의 펜던트를 빼서 손에 쥐고 말했다. “이 펜던트는 아버지가 저에게 주신 겁니다. 저는 아버지를 정말 존경해요. 저는 도영승이 아버지를 가둬뒀다고 확신해요. 그래서 말인데 강책 씨가 가능하다면 도영승을 처리하면서 저의 아버지를 구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난다면 제가 마음 편히 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도국영의 부탁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도국영이 오랫동안 도영승의 곁에 있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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