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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1화

모리 하이테크, 회장 사무실.

강책은 가운데에 앉아 있고, 그 옆에 양자리와 물병 그리고 정단이 눈살을 찌푸리고 앉아 있다.

네 사람은 도영승이 이미 증거를 입수해 강책을 고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다행히도 도영승 측에서 오늘 바로 고소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강책은 고소가 아니라 경찰에 잡혀갔을 것이다.

양자리는 말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답이 안 나와요. 도영승과 도국영은 한패가 아니었어요. 도영승은 친손자까지 죽이려고 했어요! 뿐만 아니라 도국영한테 저희와 손을 잡게 했어요. 이건 마치 남편이 고의로 자기 아내를 다른 남자랑 바람나게 한 후 경찰에 신고해서 둘 다 잡혀가게 한 것과 같아요.”

역겨운 비유지만 양자리의 말이 맞았다.

도영승이 한 짓은 정말 역겨운 짓이다. 강책은 지금까지 많은 적을 상대해 봤지만 자기편마저 속인 상대는 처음이다.

자기편까지 속이는 것은 대단한 속임수이다.

강책은 도영승의 속임수가 감탄스러웠다.

“도영승, 정말 나한테 큰 경각심을 일깨워줬어. 정말 대단한 사람이야.”

물병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감탄은 그만하고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봐야죠. 도국영이 저희랑 손을 잡고 도가를 처리한다면 비즈니스 범죄로 경찰에 잡혀갈 겁니다.”

수라 군신이 감옥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퍼지면 모든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네 사람이 해결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때, 프런트 데스크에서 직원이 다가와 말했다. “강 회장님, 도가 집안의 도국영 도련님께서 회장님을 만나고 싶다고 찾아오셨습니다. 지금 접대실에 계십니다.”

‘뭐?’

양자리와 물병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도국영이 제 발로 찾아오다니, 제정신 인가?

양자리는 말했다. “회장님, 절대 도국영을 만나시면 안 됩니다. 도국영은 회장님을 끌어들이러 온 거예요. 오늘 도국영 만나주면 나중엔 어떻게 될지 몰라요!”

물병도 양자리와 같은 생각이었다.

그런데...

강책은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웃으며 말했다. “복이든 재앙이든 피할 수 없어. 만남조차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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