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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7화

도성일, 몇 년 전에 실종되어 죽었다고 생각했던 도성일이 다시 돌아왔다.

도성일은 지하 감방에서 나오자마자 아내 어현을 만나러 집으로 향했다.

“여보!”

도성일은 감격에 겨워 아내에게 뛰어갔다. 도성일은 아내 또한 기뻐하며 자신에게 달려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현이 무표정으로 가만히 앉아만 있을 거라고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어현의 표정은 정상적인 사람의 표정이 아니었다.

도성일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고 옆에 있던 가정부에게 물었다. “아내 상태가 왜 저러죠?”

가정부는 다급하게 말했다. “도련님이 자살해서 상심이 너무 큰 나머지 정신을 잃었어요!”

즉, 어현이 바보가 됐다는 뜻이다.

도성일은 전혀 믿을 수 없었다. 아들을 잃는 것은 둘째치고 아내까지 잃다니...

“여보!”

도성일은 계속해서 어현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하지만 어현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어현은 죽지는 않았지만 반응이 없었다.

어현은 이미 정신을 잃었다.

도성일은 어현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강책, 네가 우리 집을 파멸시켰으니, 내가 반드시 이 원수를 갚아주겠어!”

도성일은 가정부에게 말했다. “제가 말하는 것들 좀 챙겨줘요. 내가 직접 모리 하이테크에 가서 강책을 만나봐야겠어.”

......

그 시각 모리 하이테크 회의실, 강책과 조가 집안 그리고 강가 집안은 회의를 하고 있었다.

조가 집안의 조해인과 기윤미, 강가 집안의 강예리와 문은진 모두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경성에서 높은 신분으로 권세가 대단한 사람들이다.

강책이 먼저 말을 꺼냈다. “어젯밤 도가 집안 소식을 모두 들었을 겁니다. 도국영이 회사에서 불을 질러 자살을 했습니다. 화재로 회사 건물도 불타버렸죠.”

모두들 아무 말도 없이 서로를 쳐다봤다.

네 사람 모두 도가 집안의 소식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도국영이 강책을 위해서 자살했다는 말을 선뜻하지 못했다.

강책과 도국영을 형제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을 나눈 사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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