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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629화

모두 도성일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이게 무슨 말이지?

이들은 방금 전까지 도국영의 복수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성일이 어떻게 죽이겠다고 달려드는 걸까? 약을 잘못 먹은 건가?”

조해인이 제일 먼저 나서서 말했다. “도성일, 너는 네가 정말 잘났다고 생각해? 우리한테 관도 준비해 주고, 하하! 네 관이나 준비해! 죽고 나서 누울 자리도 없을지도 모르니까.”

강책은 더 큰 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섰다.

도성일과 네 사람은 전우인데 왜 서로를 욕하고 있는 걸까?

이건 분명히 문제가 있다.

강책은 도성일에게 말했다. “삼촌, 저희 사이에 무슨 오해가 있나요?”

도성일은 비웃으며 말했다. “삼촌? 나한테 친한 척하지 마! 강책, 너는 내 아들을 죽였어. 이 빚은 내가 확실히 갚아줄 테니 기다려.”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도성일은 도대체 무슨 소릴 하는 거지?

오해다. 분명 오해가 있다! 도성일은 도영승에게 속은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도성일이 이런 말을 했을 리가 없다.

강예리는 말했다. “성일아, 국영이가 죽은 건 강 회장님하고 아무 관련이 없어. 국영이는 도영승한테 살해당한 거야. 그러니까 도영승한테 가서 복수를 하는 게 맞지, 왜 강 회장님한테 이러는 거야?”

도성일은 말했다. “그런 거짓말 좀 작작해! 우리 아버지가 국영이를 죽였다고? 왜? 무슨 이유로? 우리 아버지가 왜 친손자를 죽여? 게다가 당신들 지금 여기 모여서 뭐 하고 있었어? 도가 집안을 무너뜨릴 작전을 세우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러면서 나한테 큰소리를 쳐? 퉤!”

강책과 네 사람은 모두 어이가 없었다.

네 사람이 생각하는 도성일은 절대 충동적이지 않고 생각 없는 사람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도성일은 ‘엄친아’의 표본이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강예리와 조해인은 도성일과 비교조차 안 됐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일인지 도성일이 어린애처럼 행동을 하는 걸까?

도성일의 행동은 유치하고 우스웠다.

아마 도성일은 아들을 잃고 정신을 잃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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