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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40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차민수는 당장이라도 강책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차민수가 강책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 차민수가 손을 쓰기도 전에 강책은 옆차기로 차민수의 얼굴을 걷어찼다.

차민수는 순식간에 테이블 위로 엎어졌다.

“데려가세요.”

경찰들은 즉시 달려와 차민수가 도망갈 틈도 주지 않고 수갑을 채웠다. 아버지를 잔인하게 죽인 차민수는 법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다.

이로써 사건은 해결되었다.

노영진은 강책에게 고개 숙이며 인사했다. “강 선생님, 저는 제가 한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강 선생님께서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지금 당장 차수진 씨를 데리러 가겠습니다.”

강책은 말을 끝내고 곧바로 양자리와 차수진이 있는 감옥으로 향했다. 그리고 노영진도 강책을 뒤따라 갔다. 노영진은 지금 이 순간 강책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차수진을 데리러 가는 길.

양자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총수님, 대단하십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친구란 없고, 단지 영원한 이익만 있네요. 노영진과 차민수는 한통속이지만 이익 앞에서는 내부 분쟁이 일어나네요. 하하.”

양자리는 잠시 생각하고 말했다. “그런데 어젯밤에 차민수가 욕심내지 않고 100억에 팔겠다고 했으면 저희한테 기회가 없지 않았을까요?”

강책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했다. “차민수가 100억에 팔면 나는 50억에 팔 거야, 어차피 나는 차민수보다 훨씬 싸게 팔 생각이었어. 노영진과 비즈니스 연합회 사람들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내가 금액을 저렴하게 부르면 차민수의 죄를 자백하게 되어있어. 이건 변하지 않는 결과야.”

양자리는 강책에게 감탄을 금치 못했다.

양자리는 강책에게 또 물었다. “지금 차수진 씨를 데리러 가고 있는데... 총수님, 정말 차수진 씨와 결혼하고 차가 집안의 가주 자리를 물려받아 와룡 산맥을 노영진과 비즈니스 연합회 사람들에게 팔 생각이십니까?”

강책은 웃음을 지었다.

“가능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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