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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5화

두 시간 후, 강책과 양자리는 운령산에 도착했다.

공항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어리둥절했다.

강남구와 경성은 전국 5위 안에 드는 발달된 도시이며 공항도 크고 넓다.

하지만 운령은 그야말로 허허벌판이었다.

운령은 경제적인 상황이 좋지 않다. 게다가 공항도 시내와 비교적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허허벌판이었다.

심지어 정오가 다 되어 가는데 미세한 안개가 잔뜩 끼어있었다!

양자리는 농담 삼아 한 마디 던졌다. “운령에 오니 자연과 한 몸이 된 것 같네요.”

강책은 말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어디야?”

양자리는 말했다. “하천골에 가서 여우 늑대라는 남자를 찾을 겁니다. 제가 얻은 단서에 따르면 여우 늑대는 운령의 정보원으로 모르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만약 여우 늑대도 소나무 잔나비 버섯을 모른다고 하면 저희는 그냥 돌아가면 됩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그래, 그럼 여우 늑대를 찾으러 가자.”

강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택시 한 대가 두 사람 앞에 멈춰 섰다.

다른 도시와 달리 운령의 택시는 바퀴가 네 개가 아니라 세 개였다! 이를 보아 운령의 경제 수준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알 수 있다.

택시 기사님은 환한 미소를 보이며 서툰 표준어로 말했지만 여전히 북방 사투리가 섞여 있었다. “두 분 어디 가신데요? 타세요.”

택시를 본 양자리는 별로 타고 싶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다. 다만 강책을 이런 택시에 태우기가 미안했다.

하지만 강책은 지체할 시간 없이 말했다. “하천골 갑니다.”

“어디요?”

“하천골이요.”

택시 기사님은 인상을 찌푸리고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다른 택시 잡으세요.” 택시 기사님은 그대로 가버렸다.

강책과 양자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의아해했다.

설마 하천골이 지옥은 아니겠지? 택시 기사님은 왜 하천골을 간다는 말을 듣자마자 인상을 찌푸렸을까? 반드시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후, 7~8 대의 택시를 잡았지만 하천골을 간다고 하는 택시 기사님은 한 명도 없었다.

마지막으로 뼈가 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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