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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8화

양자리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그는 여우늑대를 가리키고는 “좋게 말할 때 이야기 하시죠. 안그럼 무슨 수를 써더라도 그 입을 열게 만들테니까요.” 라며 위협했다. 하지만 여우 늑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한번 해보시지요.”

이미 내뱉은 말을 주어 담을 수 없었기에 양자리는 무슨 방법으로 여우 늑대의 입을 열수 있을 지 곰곰히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눈빛만 봐도 난이도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강책이 양자리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는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가 여우 늑대에게 말했다.

“일단 저희 두 사람이 무단으로 당신의 집에 들어간 것과 그쪽이 키우던 늑대들을 상처 입힌 건 저희 잘못이 맞습니다. 사과만 하기에는 정성이 없으니까..”

강책은 주제를 돌리며 다시 말을 이었다.

“거래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을 들어 드리죠, 그러면 선생님께서 가지고 계신 정보를 저희한테 주시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우 늑대는 코웃음을 치고는 “사람 말 못 알아 들어요? 당장 나가라고요.” 라고 말했다. 하지만 강책은 물러나지 않았다.

“제가 정말 들어 줄 지는 그건 해봐야 하는 일 아닙니까?”

“그럴 일 없습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럼 만약 저 집 안에 있는 여자의 천식을 제가 고쳐주겠다고 하면 거래를 하시겠습니까?”

강책의 한 마디로 여우 늑대의 눈빛이 순식간에 변했다. 그는 놀란 눈으로 강책을 바라보았다.

“저 안을 들어갔어요?”

“아니요. 하지만 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어디선가 여자의 기침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게다가 기침소리는 끊이질 않았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메고 계신 바구니 안에는 모두 천식을 치료하기 위한 약초 일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여우늑대는 “의사입니까?” 라며 물었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렇습니다. 저희는 제 친구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소나무잔나비버섯의 행방을 알기 위해 찾아 온 겁니다. 자, 이제 거래가 성사된 건가요?”

여우 늑대는 강책을 몇초동안 쳐다보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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