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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7화

20여마리의 늑대가 날카로운 이빨을 들어내며 강책과 양자리를 향해 달려 들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등을 뒤로 둔 채 서경에서 싸웠던 것 처럼 전투적으로 싸우기 시작했다.

“총수님, 정말 오랜만 이지 않습니까?”

“왼쪽 조심해!”

두 사람은 완벽한 팀워크로 달려드는 늑대를 한마리씩 처리했다. 빠른 속도와 물어뜯는 강도는 높았지만 공격 수법이 단일한 덕분에 쉽게 상대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늑대보다 더 빠른 속도로 펀치, 발차기, 무릎으로 내려 누르기 등 수법으로 30초만에 모든 늑대들을 쓰러뜨렸다. 만약 무기라도 있었다면 더 짧은 시간내로 늑대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을 때, 대문으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신들 이게 뭐하는 짓이야?!”

강책이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문 앞에는 바구니를 들고 있는 한 남자가 서있었다. 큰 몸집에 흉악한 눈빛을 하고, 왼쪽어깨에는 늑대모양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강책은 여우 늑대라는 사람이 분명히 이 사람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혹시 여우 늑대 선생님 되십니까? 저희는..”

강책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함을 질렀다.

“뭐하는 짓들이냐고!”

남자의 거칠고 급한 성격에 강책의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졌다. 이어서 강책이 그 남자에게 답했다.

“물어볼 게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도착하자마자 이 늑대 무리에게 공격을 당하여 잠시 상대해 준 것 뿐입니다.”

“상대?”

여우 늑대의 안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당신들이 내 자식들을 건드린 거요?”

여우 늑대의 말투을 보아 방금 전 나타난 20여마리의 늑대는 야생 늑대가 아니라 여우 늑대가 키우는 늑대였다. 여우 늑대에게 부탁을 하려고 찾아왔지만 그의 ‘자식’ 들을 건드린 이상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만은 않을 것이다. 양자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여우 늑대 선생님,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 키우시는 늑대인 줄 전혀 몰랐습니다. 저희는 잠시 저희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한 것 뿐이지 치명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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