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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22화

도국영은 처음으로 강책을 이겼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리고 도영승을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역시 할아버지의 통찰력은 대단해요. 단 한숨에 강보라 그 년의 실체모습을 알아보셨잖아요.”

도영승은 자신의 수염을 쓰다듬었다. 도국영과 다르게 또 다른 고민이 있는 듯 해보였다.

“프로그램이 망헀는데, 조가집안은 더 다른 설명은 없는 거야?”

“제가 사람을 시켜서 물어 봤어요. 조해인이 분에 못 이겨서 사무실에 있는 모든 컴퓨터들을 다 부셨다고 해요, 웃기죠?”

“강보라는?”

“강책이 늘 푸른 약국에 데려갔다고 해요. 아마 치료를 할 생각인가본데, 이미 오래된 흉터라 지워질 수가 없어요. 사실 제가 다른 의사들한테도 물어봤는데, 약으로 해결이 안된데요.”

“강책이 지금 경성에 있어? 그쪽에 대한 소식은 없어?”

“그게...”

도국영이 눈살을 찌푸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사실 강책이 요 며칠사이에 증발한 것처럼 사라져 버렸어요. 어디갔는 지도 모르고 찾아 낼 수가 없어요. 하지만 정확한 건 모리 하이테크에는 없다는 거에요.”

도영승은 와인을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고민에 빠지는 듯했다.

“강책은 분명 강보라의 얼굴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떠났을 거야.”

“네? 설마요, 그 흉터는 이미 몇년이나 된거라 절대로 사라질 수 없다고 했어요!”

도영승이 도국영에게 답했다.

“강책을 상대할 때는 절대로 일반인 사고로 생각하면 안돼. 우리가 얼마나 당했는 지 아직도 모르겠어? 넌 강책이 경성에 없는 이 시간에 강보라의 얼굴을 더 망가뜨리는 게 좋을 거야!”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 까요?”

“그럼.”

그의 말에 도국영이 담배를 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할아버지 말씀대로 할게요. 오늘 저녁에 늘 푸른 약국에 사람 한명 보낼게요. 그리고 얼굴에 칼 자국 좀 내고, 염산 같은 거 뿌려서 더 망가뜨릴게요! 왼쪽 얼굴까지 망가뜨리면 얼굴 전체가 다 흉터 자국으로 가득하겠죠?”

도영승이 그의 말에 보충했다.

“아, 그리고 기억해. 얼굴에 상처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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