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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82화

강책은 이런 상황이 처음이었다.

로라는 강책을 애틋하게 꼬옥 껴안은 후 뒤로 물러나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감사해요. 강 회장님은 저의 마음을 움직인 처음이자 유일한 남자예요.”

잠시 후, 로라는 옆에 있는 조연진에게 말했다. “아가씨 미안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다시는 경성으로 돌아오지 않을 거니까 강 회장님 잘 잡으세요.”

로라의 말에 조연진은 얼굴이 빨개졌다.

조연진은 부끄러움을 참을 수 없었다.

로라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새가 하늘을 날듯 두 팔을 벌려 비행기를 타러 갔다.

모두들 멀어져 가는 로라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지 마음이 복잡해졌다.

어떤 이는 한 번 떠나면 돌아오지 않는다.

앞으로 로라와 만날 기회가 없을 수도 있고, 로라가 어디 가서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도 알 수 없다.

로라가 행복하길 바란다.

강책은 비행기가 이륙한 걸 보고 나서야 공항에서 나왔다.

돌아가는 길, 조연진과 정단은 강책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특히 로라의 입술 자국이 묻은 강책의 입을 보고 두 여자는 침을 삼켰다.

두 여자도 로라처럼 강책에게 뽀뽀를 하고 싶었다.

정단은 속으로 질투했다. ‘로라, 여우 같은 계집애. 이렇게 좋은 방법을 어떻게 생각했지? 에이, 로라가 이미 써먹은 방법이니 내가 나중에 쓰면 효과 없을 거야.”

정단은 돌아가는 길 내내 앞으로 어떻게 로라처럼 강책에게 뽀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이때, 조연진은 말했다. “맞다, 강 선생님. 새언니가 강 선생님이랑 중요하게 상의할 일이 있다고 로라 언니 배웅해 주고 저랑 같이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새언니는 바로 기윤미이다.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저도 마침 기윤미 씨를 만나 뵙고 싶었는데, 같이 갑시다.”

로형민이 죽은 후에는 도가 집안과 직접 대면해야 한다.

강책이 세운 계획은 조가 집안, 강가 집안과 힘을 합쳐 차근차근 도가 집안을 짓밟고 무너뜨리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윤미와 강예리가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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