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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89화

부하가 텐트를 향해 뛰어가서는 안에서 자고 있던 흑호를 깨웠다.

“형님, 어떤 사람이 지나가려고 하고 있어요!”

흑호가 인상을 지어 보였다.

“그런 놈들은 잡아서 계속 패면 되잖아, 이런 작은 일까지 내가 알려줘야 돼?”

“아니,그게요.”

“왜 그래? 수가 많아서 그래?”

“아니요, 한 명입니다.”

“한명 가지고 호들갑을 떨고 있어? 조가의 가주가 와도 절대로 비켜주지마! 뒷처리는 도련님께서 다 해결해주실 거야.”

그의 단호한 지시에도 불구하고 부하는 눈치만 볼 뿐이였다.

“형님, 그 사람이 만만치 않은 녀석입니다.”

흑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하를 째려보았다.

“간이 언제부터 이렇게 작아진거야? 그 녀석한테 우리가 도가집안의 소속이라고 알려주라고!”

“그 사람도 알고 있어요. 근데도 저렇게 꼼짝하지 않는 겁니다.”

“허허, 어떤 녀석인지 내 눈으로 봐야 겠어!”

흑호는 텐트에서 나와 절뚝 거리는 걸음걸이로 앞으로 걸어가면서 큰 소리로 외쳤다.

“어떤 녀석이 내 길을 뚫으려고 난리야? 죽고 싶어서 환장 한거야?”

순간 양자리의 모습이 흑호의 눈에 들어왔다. 흑호는 갑자기 몰려오는 통증에 입을 잡고는 눈을 커다랗게 떴다. 그리고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 사람이 양자리였어?!”

흑호는 귀신이라도 본 것 마냥 줄행랑을 쳤다. 하지만 금방 양자리에게 잡히고 말았다. 양자리는 흑호의 뒷멱살을 잡고 한 손으로 들어 올렸다.

“어딜 가십니까?”

흑호는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이고는 “아니요,아니요.” 라며 말했다. 양자리가 “당신이 만든 거에요?” 라고 묻자 흑호가 허공에 손을 빠르게 휘저었다.

“그게 말씀 드리기 어려워요! 아시다시피 저는 도가집안을 대신해서 일을 하는 심부름꾼같은 존재입니다. 다 도국영 도련님께서 지시하신 거에요.”

양자리는 다시 그에게 “그럼 이제 어떻게 하셔야 하겠습니까?” 라며 되물었다. 흑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리하겠습니다!” 라며 답했다.

“좋습니다. 1분 드립니다.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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