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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2화

“저 네 사람을 위해서 버린 돈이 얼만데, 불법 브로커랑 손을 잡아? 도가가 협박까지 하는 바람에 참가하는 사람도 얼마 없는데, 저렇게 하면 우리 프로그램에 노래 잘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남아있지 않을거야! 미치겠네!”

기윤미는 바로 무대 위로 올라가서는 참가자의 마이크를 뺏었다. 그리고는 네명의 심사위원에게 크게 소리쳤다.

“당신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야? 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표 구매로 참가자들을 선발해?”

기윤미를 알아보지 못한 심사위원들은 욕을 하려 했지만, 그들의 눈이 점차 크게 떠졌다. 그들 앞에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기윤미였다. 네 사람은 서로를 멀뚱멀뚱 바라보며, 두려움에 질린 표정을 했다. 기윤미가 그들에게 소리쳤다.

“뭘 멍하니 보고만 있어? 대답해, 누가 그쪽들한테 여기서 불법으로 표판매해도 된다고 했어? 그쪽들 눈에 조가가 만만한 가봐?”

기윤미의 말에 네명의 심사위원들이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계속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죄송합니다. 저희도 그냥 돈 좀 벌어보자고 해서 한 짓입니다. 사실, 영향이 크지는 않아요. 실력 좋은 참가자들은 저희가 다 따로 적어 놓습니다. 그리고 실력 없는 참가자들은 뒤에서 탈락하게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프로그램에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아요.”

기윤미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곧이어 그녀의 욕 섞인 외침이 들려왔다.

“다들 귀가 먹은거야? 당신들이 방금 전 합격 준 사람이 무슨 실력이였는 지 몰라? 표 안산 실력 좋은 참가자들한테는 욕도 서슴치 않으면서, 너네가 무슨 심사위원이야? 당신들이 하는 짓은 심사위원에 대한 모욕이야! 부끄러운 줄 알아!”

기윤미가 손을 흔들자 보안요원들이 들어왔다.

“저 네 명 당장 촬영장에서 내보내세요. 당신들, 법무부서랑 연락해서 고소할거니까, 감옥에서 콩밥 먹을 준비나 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은 깜짝 놀라며 기윤미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꺼져.”

기윤미가 또 한번 더 손을 흔들자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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