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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9화

문은진은 이마에 땀이 흥건한 채로 바닥에 엎드리고 있고, 진의사는 보안요원에 의해 둘러쌓여있다. 만약 치와와가 죽는 다면 이 모든 건 진의사의 잘못으로 돌아간다. 문은진은 진동열을 가리키며 “이 돌팔이 의사야! 네가 한 짓을 봐. 내 아들한테 큰 일이 생겼다가는 네 목숨까지 날아갈 줄 알아!” 라고 소리쳤다. 개 목숨이 사람의 목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문은진의 성격상, 진동열에게 큰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진동열은 콰당-하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사모님, 저도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저도 고의가 아니였단 말입니다. 제발 죽이지 말아주세요.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이 쓰레기야!”

문은진은 손을 들고는 진동열의 뺨을 내리쳤다. 그의 뺨에는 문은진의 손자국이 그대로 남았다. 하지만 진동열은 화도 내지 않고 오히려 다른 뺨을 내밀었다.

“사모님, 다른 쪽도 때리세요.”

강책은 그들의 모습에 토가 나올 것 같았다. 이어서 그는 엎드려 있는 치와와를 보면서 문은진에게 말했다.

“제가 말씀 드렸지 않습니까. 이 개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요. 원래부터 밥도 못 먹어서 허약한 친구한테 침을 놓으시면 어떡합니까.”

그리고는 약상자 안에서는 은침을 꺼냈다. 문은진은 “강책씨, 제 아들 살릴 수 있겠어 요?” 라며 물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강책이 치와와에게 은침을 놓자 경련이 멈추고 서서히 회복했다.

“제가 방금 전 은침을 이용해서 신체 안에 있는 약물을 다 뺐습니다. 이제 밥만 먹고, 푹 쉬면 나아질 겁니다.”

“하지만 밥을 안 먹잖아요!”

강책은 미소를 지었다.

“아파서 밥을 못 먹는 게 아니라 화가 나서 그런 겁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 졌다. 이어서 강책은 소파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가리켰다.

“요 근래에 들여온 고양이죠?”

문은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일주일도 되지 않았어요.”

“아마 저 고양이한테 사랑을 듬뿍 주셨겠지요.”

“그럼요! 식사 세끼 모두 제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고, 잘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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