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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8화

“아가씨, 무슨 말씀이세요? 제 아들이 저 돌팔이 의사때문에 죽을 뻔했다고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

문은진은 강예리를 향해 코웃음을 쳤다.

“아가씨, 속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이제 정신을 차려야 하시지 않아요? 그리고 강책씨, 그쪽이 아가씨를 속이는 건 쉽겠지만 난 아니에요. 오늘부터 그쪽이 개발한 두 제품 모두 V시리즈에 뺄 겁니다. 그리고 말씀 드린대로 도가랑 같이 그쪽한테 공격을 가할 거니까 각오하세요!”

분위기가 점점 악화되었다. 강예리는 초조하면서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V시리즈 중판매량이 높은 제품 모두 강책이 개발한 제품이다. 자칫하다가는 이익의 손실 뿐만 아닌 강씨 집안의 명성도 떨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항상 친하게 지내던 강책을 갑작스럽게 배신 할 수는 없었다. 한편, 문은진은 강책을 내쫓기 위해 보안요원들을 부르기 바빴다. 하지만 강책은 미소를 짓고는 “사모님의 아들께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거기서 멋대로 침을 놓다가는 상황이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 라며 말했다.

“얼른 꺼지세요!”

강책은 더 이상 대답하지 않고 뒤를 돌아 별장에서 나왔다. 강예리는 그의 뒤를 따라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차에 다시 올라탔다.

“강회장님, 정말 죄송합니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제가 제수씨한테 좋게 말해볼게요.”

강책은 손을 휘저었다.

“아니요, 그러 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는 여기에 앉아서 조금만 기다려보죠, 사모님께서 알아서 저희를 찾으실 겁니다.”

강예리는 난감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강회장님, 아마 저희 제수씨의 성격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씁드립니다. 제 동생이 너무 오냐오냐해서 고집이 센 편입니다. 40살 이지만 10살짜리 꼬마랑 다를 게 없어요. 근데 저런 사람이 어떻게 다시 저희를 찾아오겠습니까?”

강예리의 말에도 불구하고 강책은 자신만만하게 답했다.

“사모님은 그런 분이 아니실 겁니다. 걱정 마세요, 알아서 찾아오실 겁니다.”

강예리는 강책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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