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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05화

문은진은 반려동물들을 쓰윽 훑어봤다. 확실한 것은 반려동물들의 상태가 심각하든, 심각하지 않든 모두 문제가 있었다.

정말 동물의 숲 서비스 문제로 인해 생긴 병이라면 처리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문은진은 말했다. “배수진 씨, 저희 때문에 반려동물들이 병이 생겼다고 확신하십니까?”

문은진은 차라리 말을 하지 않은 것이 나았다. 견주들은 문은진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희가 거짓말한다는 겁니까?”

“저희 강아지는 원래 밥도 잘 먹고 아주 건강했어요. 그런데 동물의 숲에 일주일 동안 맡겼다가 집에 데리고 온 이후부터 밥을 안 먹어요!”

“여러분, 다들 저희 강아지 몸 있는 상처 좀 보세요. 혹시 학대를 당했을지 어떻게 알아요?”

견주들의 불만은 각기 달랐다.

하지만 공통점은 견주들 모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학대를 당해 상처가 났다는 것을 본 후 마음속에서 분노가 차올랐다.

사건의 진상을 알아볼 필요도 없이 모두 문은진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동물의 숲은 고객을 업신여긴다는 누명을 벗을 수 없게 되었다.

문은진은 EQ가 높은 편이 아닌,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문은진에게 삿대질하며 비난하자 문은진은 화가 나서 견주들에게 버럭 화를 냈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배수진이 원했던 것이다. 일이 커질수록 배수진은 더 이득을 보게 된다.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강예리는 문은진을 말렸다. 문은진이 진정되길 바랐지만 문은진은 강예리를 밀쳐내고 계속해서 고객들과 싸웠다.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이때, 강책은 쪼그리고 앉아 병에 걸린 아기 돼지를 살펴봤다. 아기 돼지 주인은 돼지를 동물의 숲에 맡긴 이후로 계속해서 설사를 한다고 했다.

아기 돼지의 상태를 모두 살펴 본 강책은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말을 했다. “누군가 돼지에게 약을 먹였어요.”

뭐?!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강책에게 향했다.

아기 돼지 주인은 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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