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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10화

“조가 집안, 실력이 괜찮네. 짧은 기간에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다니. 특히 강보라가 지난번 우리 프로그램 가수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인기를 받고 있으니, 쉽지 않네.”

도영승은 TV에 나오는 강보라를 보며 말했다. “국영아, 강보라는 왜 흰 베일로 얼굴을 가리는지 아니?”

도국영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수작이죠. 지금 대부분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가수들 얼굴을 안 보여줘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킬수록 큰 관심을 받고, 시청률도 더 높아져요.”

도영승은 수염을 만지며 말했다. “고작 그 이유 때문이야? 국영아, 강보라 베일을 벗기고 얼굴을 찍을 방법을 생각해 봐.”

도국영의 두 눈을 반짝였다.

“할아버지, 그거 좋은 방법이네요! 강보라의 베일을 벗기면 화제성은 금방 사라질 거예요. 그럼 조가 집안에서 또 어떻게 나올지 봐야겠네요?!”

도영승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야. 만약 강보라의 베일을 벗겼는데 대중들이 생각했던 얼굴이 아니면 조가 집안은 수많은 악플과 비난을 받을 거야. 이건 대중을 속이는 것과 똑같은 거야.”

헝거 마케팅일수록 더욱 부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도가 집안은 진실을 미리 밝혀 내서 부정적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할아버지, 내일 당장 실행할게요!” 도국영은 하하 웃으며 말했다.

다음날 오후.

강책과 양자리는 다시 한번 풍야전을 찾아왔다. 강보라의 인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장사가 아주 잘 되고 있었다.

잠시 후 강보라가 나오면 더욱 큰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질 것이다.

양자리도 자리에 앉아 강보라의 노래에 흠뻑 심취했다.

노래 한 곡을 끝낸 강보라는 비파를 내려놓고 관중들을 향해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강책과 양자리를 향해 걸어갔다.

강보라가 통로를 지날 때, 갑자기 뜻밖의 일이 일어났다

관중 한 명이 갑자기 튀어나와 재빨리 강보라의 모자를 잡아당겨 흰 베일을 벗겼다!

신비감에 가려진 강보라의 얼굴이 사람들 앞에 공개되었다.

강보라의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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