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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07화

강책이 이미 상대의 목적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상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졌으며, 모든 사실이 폭로되었다.

잔뜩 화가 났던 고객들은 이성을 되찾았다.

배수진은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사실 배수진은 지금까지 강책처럼 어려운 상대를 만나본 적이 없다.

배수진은 한 회사를 무너뜨리려고 할 때마다 항상 사전 조사를 하고 그에 적합한 전략을 계획한다. 때문에 백전백승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가짜는 결국 가짜다. 배수진은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강책의 눈을 속일 수 없었다.

강책은 그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견주들에게 말했다. “동물의 숲 서비스 체계에 문제로 인해 고객님들 반려동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하셨죠? 알겠습니다.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한 분씩 말씀해 보실까요?”

더 이상 나서서 말하는 사람은 없었다.

앞 전의 두 사람의 거짓말은 강책에 의해 모두 폭로되었다. 그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앞 전의 두 사람 보다 못하는데 굳이 자기 무덤을 팔 이유가 있을까?

이들은 모두 배수진의 ‘백골 부인’의 이름을 걸고 온 사람들이다.

배수진을 따라 돈을 벌 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상대가 강자 중에 강자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배수진이 주위를 둘러보니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쓸모없는 것들!”

배수진은 오늘 첫 실패를 맛보고 쓰디쓴 교훈을 얻었다.

배수진은 강책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당신 이름이 뭡니까?”

“모리 하이테크의 강책입니다.”

“강책? 알겠습니다. 이름 기억할게요. 우리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니 기다리세요! 오늘 이 빛은 제가 조만간 확실하게 갚아주겠습니다. 가자!”

배수진의 말을 듣고 문은진과 강예리는 매우 기뻤다.

지금까지 배수진의 손에서 벗어난 회사는 없었다. 오늘 강책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

이 정도만 해도 훌륭하다.

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배수진 씨, 이대로 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어?’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

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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