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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503화

문은진은 강책에게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한 동물의 숲을 보여주기 위해 회사 전용차를 타고 특수 통로를 지나갔다.

문은진의 방법이 통했다.

강책은 동물의 숲 매력에 푹 빠졌다.

강책은 나무 밑에서 엎드려 나른하게 햇볕을 쬐고 있는 거북이, 견주와 함께 풀밭에서 뛰노는 강아지들, 사람의 말을 따라 하는 똑똑한 앵무새, 계속 먹고 있는 어린 돼지를 보니 대자연의 품에 안긴 듯 마음이 편안해졌다.

문은진은 강책에게 물었다. “강 회장님, 동물의 숲 어때요?”

“너무 좋습니다.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 같아요.”

문은진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그럼 강 회장님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세요. 이제 갈 곳은 따스한 느낌이 아니에요.”

강예리는 문은진의 말에 안 좋아진 안색을 하고 두려워했다.

강예리는 말했다. “저기... 올케, 제 생각에는 그냥 여기서 보면 될 것 같아. 굳이 거기 갈 필요 있어요?”

문은진 말했다. “어떻게 안 가요? 오늘 제가 온 목적이 그곳을 가기 위해서예요.”

“네? 아...”

강예리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강책은 도대체 그곳이 어디길래 강가 집안의 기둥 중 한 명인 강예리가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는지 궁금했다.

잠시 후, 목적지에 도착했다.

특별한 통로로 양쪽은 모두 울타리로 막아놓고, 가운데는 자갈길이 있었다. 그리고 자갈길 양옆에는 아름다운 오동나무가 있었다.

입구 쪽에는 ‘수라 지옥’이라고 쓰인 간판이 있었다.

‘어?’

강책은 눈살을 찌푸렸다. 도대체 뭐 하는 곳 이길래 ‘수라 지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걸까? 이름 자체만으로 듣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 같다.

강예리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들어가고 싶지 않아 했다.

문은진도 그다지 좋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 “강 회장님, 들어가서 너무 무서워하지 마세요.”

강책은 미소를 지었다.

강책은 훌륭한 수라 군신이다. 도리에 따르면 수라 지옥이 강책의 집일 텐데 두려울 게 뭐가 있을까?

이때, 경비원들은 앞장서서 주변 사람들이 문은진 일행들에게 접근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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