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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94화

좋은 가사와 부드러운 박자 그리고 강보라의 목소리까지 더하여 감동적인 노래가 완성되었다. 노래가 끝나고 사방곳곳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합격,합격,합격!”

하지만 능요는 고개를 숙이고는 망설이는 듯한 표정을 보였다. 강보라는 능요가 입을 열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곧이어 능요가 입을 열었다.

“강보라양, 곡 선정과 음색이 아주 뛰어납니다. 하지만 기술 쪽에서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어요. 아직 전문적인 트레이닝은 안받아보신거죠?”

강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 그렇습니다. 독학으로 배운거라,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라며 답했다. 그녀의 말에 능요는 미소를 지어보였다.

“역시 그렇군요. 배우시는 게 좋겠어요, 바꿔야 하는 게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능요의 말에 강보라는 실망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능요가 다시 입을 열었다.

“하지만..저희 프로그램이 필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소리에요. 기술은 천천히 배우고, 익히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소리는 연습한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강보라양, 저는 합격 드리겠습니다.”

강보라는 너무 기뻐 날아갈 것만 같았다. 그녀는 손을 벌벌 떨면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며 답했다. 그리고 능요가 “아,그리고.” 라고 말하며 강보라의 모자를 가리켰다.

“왜 계속 모자로 얼굴을 가리시고 계신 겁니까? 벗으시는 게 좋을 거에요.”

강보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아..그게 벗기에 좀 곤란합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 강보라의 얼굴에 문제가 있어서 가린 것이 분명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능요는 재빠르게 상황을 살피고는 “네, 그럴 수 있죠. 그럼 강보라양께서는 다음 대회를 위해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더 완벽한 목소리 기대하겠습니다.” 라며 말했다.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강책의 핸드폰이 울렸다. 다름 아닌 강예리가 전화를 걸었다.

“네,여보세요. 강여사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강회장님, 내일 시간 있으십니까?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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