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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2화

“당신은 마음이 너무 약하고, 자부심이 강해요. 마음이 약하면 본인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위험까지 떠안아야 하죠. 그리고 자부심이 강하면 눈이 멀어 진상을 볼 수 없게 되죠.”

로형민은 기침을 하고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저는 강책 씨가 대단한 것 같네요. 당신은 유일하게 처음으로 저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사람이니 정말 대단합니다. 저를 이렇게 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저를 이렇게 진지하게 상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강책 씨,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저를 상대한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세요. 억울하게 진 것이 아닙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강책 씨 위에 제가 있으니 비참하시겠어요.”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사람들은 한때 대단하고 총명했던 강책을 비웃으며 쳐다봤다.

이것으로 이 세상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발 한 번 잘못 들였다가 경성의 우두머리에게 잡아먹힐 것이다. 이것은 무적의 강책도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강책은 감탄하며 로형민에게 말했다. “로형민 씨, 허술한 틈을 타 주식을 저격할 생각해 내다니, 머리가 참 좋군요. 저의 약한 마음을 잘 이용하셨네요. 게다가 의향 계약서 계약 기간도 2주나 벌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정당하게 쓰이지 못해 안타깝네요.”

로형민은 웃으며 말했다. “저한테는 당신을 상대하는 것이 정당하게 쓰는 겁니다. 됐습니다,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이제 빨리 진행합시다. 강책 씨, 방금 뭐라고 하셨죠? 한광 하이테크 인수를 포기하신다고 하셨죠?”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저는 한광 하이테크를 인수할 돈이 없기 때문에 인수를 포기하겠습니다.”

“네.” 로형민은 법률사들에게 물었다. “두 분은 어떻게 처리하실 건가요?”

법률사들은 매우 신중하게 실태를 확인했다.

한 법률사가 대답했다. 강책 씨는 이미 인수의향서에 서명을 하셨고, 한광 하이테크에서 어떠한 계약 위반 행위를 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책 씨가 자금 부족으로 인수를 포기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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