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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9화

로형민은 바닥에 쓰러진 로라를 보고 감격에 겨워 몸을 떨었다. 로형민이 로라를 탐한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로형민은 이성을 잃기 전에는 정당한 수단으로 로라의 마음을 얻은 후 손에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로형민은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로라가 알게 된 이후 로라의 마음은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알았다.

로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면 몸이라도 얻으면 된다.

로형민은 로라를 위해 한 평생을 바쳤으니 이대로 포기할 수 없다.

단 하루 만이라도 좋다!

로형민은 기침을 심하게 하기 시작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온몸의 피가 과도하게 순환되어 건강이 더욱 악화되었다.

하지만 로형민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진작에 죽을 목숨이었던 로형민이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은 행운이다.

바닥에 쓰러진 로라는 안간힘을 다해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일어설 수 없었다. 로라는 은침에 들어 있는 마취제 때문에 이미 온몸이 마비가 된 상태이다. 지금 로라는 정신을 똑바로 차리기도 힘들었다.

로형민은 로라 앞에 쪼그리고 앉아 로라의 얼굴을 손으로 쓰다듬었다.

“로라야, 이건 다 네가 나를 강요해서 그런 거야. 만약 나랑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내 탓하지 마.”

로라는 억울한 눈물을 흘렸다.

내면이 강한 로라도 견디기 힘든 일을 겪게 되었다.

자신의 명예와 절조를 중요시하는 로라는 남에게 더럽혀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로형민은 로라의 눈물을 닦아줬다.

“나랑 같이 있기 싫어서 우는 거야?”

로형민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로라야, 난 너를 너무 사랑해. 너를 위해 내 전부를 바쳤어. 이번 생에 너를 얻지 못하면 나는 살 이유조차 없어. 미안, 난 오늘 꼭 너를 내 손에 넣을 거야.”

로형민은 쓰러져 있는 로라의 코트를 벗겼다.

코트를 벗기자 드러난 로라의 하얀 속살을 보고 흥분한 로형민은 온몸이 뜨거워졌다.

“로라야, 사랑해.”

로형민은 숨을 헐떡이며 풀린 눈으로 로라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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