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478화

로형민은 로라의 모든 성장 과정을 기록해뒀다.

로라는 로형민이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줄 알았지만 본인이 그 사진의 주인공이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오... 오빠...”

로라는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로형민은 말했다. “로라야, 너무 사랑해. 내 세상 속에는 오로지 밤만 있었고, 내 하늘엔 해도 없고 달도 없이 깜깜했어. 하지만 네가 나타나서 내 세상을 태양처럼 밝게 비추고,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어. 어렸을 때 내가 왜 독사에 물리면서까지 너를 구했는지 알아? 너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야, 나를 희생해서라도 네가 다치는 건 보고 싶지 않아.”

로형민은 사진을 만지작거리면서 흐느끼며 말했다. “나도 알아, 우리는 남매야. 친남매가 아니더라도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아. 그래서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참아왔어. 하지만 그날 아버지가 내 비밀을 알고 그동안 내가 기록한 네 사진을 찢어버릴 정도로 화가 나셨어. 그래서 나는 참을 수가 없어. 아버지를 존중하는 마음보다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아버지를 밀어버렸어. 사실 그냥 사진만 뺏으려고 했지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어, 그런데 하늘이 장난을 치는 바람에 아버지가 죽은 거야. 그 추후의 일은 너도 다 알고 있을 거야.”

로형민은 거짓말을 하면서 모든 것을 강책에게 떠넘겼다.

하지만 사실은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 결국 로라는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어 강책과 손을 잡고 로형민을 속였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로라는 매우 절망적이었다.

로라는 진실을 알게 되면 로형민에 대한 원한이 뼈에 사무쳐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로형민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

로형민이 아버지를 죽인 것은 사고였다.

게다가 이 사고는 로형민이 로라를 사랑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로라는 로형민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할 수 없다.

로라는 어렸을 때 로형민이 자신을 구한 걸 생각하면 절대 로형민에게 복수할 수 없다.

로라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 원수! 이 원한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