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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1화

오전 10시, 한광 하이테크 회의실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한광 하이테크의 고위층 임원들은 강책을 하찮은 사람 쳐다보듯 이상한 눈빛과 무시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한승재 회장은 이전의 점잖은 모습과 달리 삐딱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있었다.

한승재는 껄렁하게 다리를 꼬은 채 담배를 물고 있었다. 이전의 억울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 상황에서는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었다.

한승재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맞은편에 앉은 강책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오늘은 왜 한 명만 데리고 왔어요? 게다가 저 사람은 재무팀 직원도 아니지 않습니까?”

강책은 대답하지 않았다.

한승재는 계속해서 말했다. “지금 한광 하이테크의 시가총액은 270억입니다. 강 회장님, 아직도 인수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한승재는 알면서도 강책에게 물었다.

재무팀 직원도 데리고 오지 않은 강책이 어떻게 인수를 하겠는가?

강책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희는 현재 한광 하이테크의 시가총액을 인수할 능력이 안 됩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드리러 온 겁니다.”

강책의 말에 한승재는 웃음이 터졌다.

다른 사람의 주눅 든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통쾌하다!

한승재는 비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정말입니까?”

“네.”

한승재가 손가락을 ‘탁’하고 치자 정부 당국 측 사람 두 명이 회의실로 들어왔다.

한승재는 일어나서 두 사람을 맞이하고 자리에 앉혔다.

한승재는 계속해서 말했다. “강 회장님, 소개 드릴게요. 이 두 분은 정부 당국에서 인수 심사 처리를 담당하고 계신 법률가입니다. 공증인으로 두 분을 불렀습니다. 오늘 강 회장님께서 인수를 포기하면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불법 계약이므로 잠시 후에 법률가 두 분이 법적 처벌을 내릴 겁니다. 강 회장님, 의견 있습니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없습니다. 그런데 가짜 회장 한승재 씨는 이제 그만 나가보셔도 되지 않습니까? 저는 당신 배후에 있는 진짜 회장을 만나고 싶습니다.”

당황한 한승재는 문 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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