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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75화

회의실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사람들 모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강책을 귀신 보듯 쳐다봤다.

어떻게 로형민이 농담으로 한 말이 사실이 됐을까?

잠시 후.

로형민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강 회장님, 농담도 잘하시네요. 강 회장님이 주식 소유자면 한광 하이테크는 강 회장님 회사 아닙니까? 하하, 강 회장님이 하신 농담은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강책은 아무 말 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로형민을 쳐다봤다.

로형민은 무서워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로형민은 온몸이 싸늘해지며 마음이 편안치 않았다.

로형민은 강책의 강렬한 눈빛을 보고 본인이 맞이할 결말을 본듯했다.

“절대 그럴 리 없어!”

두려움이 극에 달하면 분노가 된다.

로형민은 두려움이 극에 달해 분노하기 시작했다.

로형민은 테이블을 ‘탁’하고 치며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강책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그럴 리 없습니다. 누가 자기 회사도 아닌데 인수를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것도 자기 돈으로요? 만약 인수를 성공하면 남 좋기만 한 거 아니에요? 누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합니까? 아니면 강 회장님이 진작에 제 계획을 꿰뚫어 보고 대비한 건가요?”

사실 이는 더욱 불가능한 일이다.

로형민 밑에 한승재가 있다는 사실을 외부인들은 전혀 몰랐다. 게다가 그 당시 한승재와 한광 하이테크의 평판이 모두 좋았다.

강책의 실력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는 없다.

적어도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지 않는 한 그럴 리 없다.

로형민의 예리한 질문에 강책은 조용히 대답했다. “못 믿으시겠으면 한광 하이테크 주식 소유자가 누군지 조사해 보세요. 정부 당국에 문의하면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 절대 조작이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강책이 괜한 거짓말로 조작할 필요가 없다.

말문이 막힌 로형민은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놀란 눈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 “로형민 씨, 그렇게 놀랄 필요 없습니다. 로형민 씨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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