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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30화

저녁에 일어난 사건들도 양쪽 모두 떠들썩 해졌다.

회의실 안.

강책은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리에 앉아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마냥 조용히 런닝맨 프로그램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기윤미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몇 년 동안 도가집안의 해킹을 막을 수 있는 단 한 사람도 없었다. 하지만 물병이 이 해킹을 파헤치고 해킹을 벗어난 것이다. 즉, 이제 도가집안의 대표적인 공격을 손 쉽게 막을 수 있다는 뜻이다.

“대단해요, 물병씨 같은 인재만 있으면 도가의 공격따위 무섭지 않아요.”

이때, JBC의 시스템이 완전히 해킹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윤미는 기쁜 마음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물병씨가 하신 겁니까?”

강책이“네,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물병 밖에 없어요.” 라며 답했다. 짧은 시간내에 상대편의 시스템을 해킹할 수 있는 사람은 물병밖에 없었다. 기윤미가 다시 입을 열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는 지도 중요하죠.”

강책이 어깨를 들어 보였다.

“글쎄요. 예전에 회사 시스템 하나를 해킹했다고 했어요. 해킹 당한 회사는 거액을 들여 사람까지 구했지만 결국 풀지 못했고요, 결국 3개월이 지나고 나서 다시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강책의 이야기를 들은 기윤미는 더욱 더 기뻐했다. JBC시스템이 모두 먹통이 되어 다시는 정상화가 되지 않기를 빌었다.

..

한편, JBC 사무실 안.

도국영, 배민아, 김병찬 세 사람이 술잔을 들어 승리의 기분을 만끽했다. 그리고 같이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보고 있을 때, 블링유 어플이 다시 정상화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병찬이 “말도 안돼.” 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주위에 매크로 바이러스를 빠른 시간내에 풀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을 포함해 단 한사람도 없었다. 김병찬은 블링유의 소식을 반신반의하다가 앱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절망했다. 곧이어 각종SNS에서는 런닝맨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아졌다. 옆에 있던 배민아가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김병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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