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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33화

늦은 밤. 강책은 모리 하이테크로 돌아와 편한 차림으로 소파에 앉았다. 눈을 비비고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오늘 일어난 일은 감정의 요동이 심해 피곤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비서 정단이 차를 우려왔다.

“강회장님, 차 드시고 푹 쉬세요.”

“고마워요.”

강책은 차를 한입 들이켰다. 그리고 정단이 다시 말을 이었다.

“오늘 같은 일은 할리우드 영화에서만 보던 장면이에요. 광고회사에서도 전화가 끊이질 않죠?”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100억 정도 될거에요.”

정단은 “그렇게나 많이요?” 라며 엄치를 치켜 세웠다.

“저 돈만 있으면 저희 회사는 잠시나마 안정적일 수 있겠어요. 예전처럼 금방 휘둘리지 않을거에요. 아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강책은 “또 좋은 일이 있어요?” 라며 물었다.

“그때 안티에이징 크림 판매권을 강씨 집안의 강예리 여사분에게 드리셨잖아요, 요새 그 크림을 V시리즈에서 팔아서 판매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 지 아세요?”

강책은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기억을 되짚었다. 강예리에게 지어준 약을 그녀가 ‘안티에이징 크림’ 이라는 명칭을 바꾼 후, V시리즈에서 팔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받은 돈 모두 감사의 보답이라며 모두 강책에게 넘겨주기로 약속했었던 적이 있었다.

“잘 안팔려요?”

강책은 대충 만들어진 크림이라 전혀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 정단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좋은 소식이라고 했잖아요. 강여사님께서 방금 천개 크림이 1시간 안에 모두 팔렸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그렇게나 잘 팔려요?”

“그럼요! 그 약으로 여성분을 치료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나서 아마 모두가 그 크림이 정식으로 판매되길 기다렸을 거에요. 그리고, 그 크림은 예전의 V시리즈 보다 훨씬 더 좋아요. 강씨 집안은 크림으로 번 돈은 없겠지만 V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되찾은 거잖아요.”

강책도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정단이 계속해서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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