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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34화

강책이 보자, 그 여학생은 부자 행세를 하고 있었다.

오늘 어떤 맛있는 것을 먹었고, 내일은 어디를 놀러 가고 모레는 어떤 사치품 사러 가고 등등, 그녀의 개인 공간은 수많은 명품 브랜드로 채워져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 여학생이 가끔 ‘모 씨 도련님’이라는 글자를 꺼내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이 도련님이 사주었고, 도련님이 그녀에게 어떻게 잘해 주었는지에 대한 글이었다.

이 모 씨 도련님이 바로 모지안이다.

먼저 수많은 현장 사진이 공개됐고, 이어 여자의 개인 계정이 폭로되면서 모지안이 돈을 펑펑 쓴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게 되었다.

확실한 증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막아내려고 해도 막아낼 수 없다.

눈앞의 ‘피범벅’이 된 사진을 보고 있던 모한철은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

강책은 얼른 그를 부축했다.

"모 사장님, 괜찮으세요?"

"허허, 괜찮냐고요? 어떻게 괜찮을 수 있겠습니까? 나 모한철은 한평생 청렴결백한 생활을 하다가 결국 말년에 모지안 그 자식 때문에 함정에 빠져 죽게 생겼습니다!"

"모 사장님, 흥분하지 마세요. 모지안의 성격은 당신과 내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이런 일을 하는 사람 같지 않아요."

"강 선생님, 지금 사진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여우 같은 개인 계정까지 발가벗겨져 있는데, 당신은 아직도 그 자식을 보호하려 하십니까? 안 되겠군, 내가 오늘 그 새끼를 아주 따끔하게 혼내야겠어!"

그렇게 말하며 모한철은 신발을 벗고 맨발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모지안의 방문을 확 밀었다.

꽝!

방문이 벽에 심하게 부딪혔다.

모지안은 달콤한 단잠을 자다가 벽에 부딪히는 문 소리에 정신이 들어 고개를 들어 보니 자신의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 문 좀 살살 열어주시겠어요? 놀랐잖아요."

"놀랐다고? 난 오늘 네놈을 놀래킬 뿐만 아니라 아주 호되게 혼을 내 줄 거다!"

그는 신발 밑창을 들어 이불을 들추고 침대에 누워 있는 모지안에게 향했다.

모지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엉덩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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