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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05화

양자리는 모든 조사 결과를 강책에게 자세히 알려주고 사진과 동영상도 강책에게 건넸다.

“구체적인 도전 과정은 매우 간단합니다. 소크라가 환자를 한 명 제공하고 그 환자를 고칠 수 있다면 도전자가 이기고, 못 고칠 경우 도전자가 지는 것이죠. 도전자가 불복할 경우 소크라는 현장에서 그 환자를 치료합니다.”

“지금까지 그는 이런 방법으로 20여 곳의 약국에 도전했고, 한 치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이 외국 의사의 솜씨는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책은 양자리의 설명을 들으며 얼굴을 찡그렸다.

경성에 그렇게 많은 명의가 다 합쳐도 외국 의사 한 명보다 못할 리 없고, 게다가 병은 고치기 어려운데 어떻게 소크라는 현장에서 치료할 수 있단 말이지?

즉석에서 고칠 수 있는 병은 결코 중병이 아니며 거기에는 반드시 묘리가 있기 마련이다.

강책은 소크라의 병을 치료하는 동영상을 틀어놓고 한 번 훑어본 뒤 핵심 과정을 골라 반복했다.

화면에 나오는 모습과 전에 모한철로부터 받은 정보를 대조하니, 강책은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 의사가 한국의 옛 기술을 알고 있을 줄이야? “

“허허, 어쩐지 수십 명의 명의도 이유를 못 알아보더라니, 결국 그가 한국의 의술을 써서 우리를 상대할 줄 누가 알았겠어? 이런 상세한 정보자료가 없었다면 나라도 곤두박질쳤을 게 뻔하네.”

강책은 모든 자료를 내팽개치고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이건 병이 아니라 주술이지, 그 외국 의사는 사기꾼에 불과해.”

“우리가 그 사람의 진면목을 파헤치러 한 번 가 봅시다!”

그러자 모지안은 불안해하며 말했다.

“하지만 스승님, 저는 그 의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어떻게 그걸 폭로할 수 있죠?”

그러자 강책이 손을 흔들었다.

“귀를 대보세요.”

모지안이 강책에게 가까이 다가가 귀를 대자 강책은 두세 마디로 대처법을 알려주었고, 그의 말을 들은 모지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스승님, 이 방법이 정말 믿을 만합니까? 왜 이렇게 미신처럼 들리는 거죠?”

“우리는 의사인데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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