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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06화

"도전하러 오신 거죠? 안으로 들어오세요!”

소크라는 손짓을 하고는 몸을 돌려 현관으로 들어갔고, 강책 무리는 한 계단씩 올라가며 그를 따랐다.

다른 구경꾼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앞을 다투어 뛰어갔고, 강 신의가 직접 나서는 이런 충격적인 장면을 어떻게 놓칠 수 있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안으로 들어간 후 경비원이 경계선을 밖에 세웠다.

소크라는 와인잔을 내려놓으며 음산하게 말했다.

“강책 씨, 난 당신이 꼭 올 줄 알았으니 잡담은 내려놓고 바로 시작하는 게 어때요?”

하지만 강책이 고개를 내저었다.

“오해가 있으신 것 같은데요, 도전하려는 사람은 제가 아닙니다.”

"네?"

소크라는 놀라움과 실망감을 얼굴에 드러냈고, 강책을 꺾지 않고는 로라와 데이트를 할 수 없었다.

“당신 말고 누가 도전할 능력이 있단 말이죠?”

“내 제자요.”

"당신 제자?”

강책은 모지안을 밀며 말했다.

“내 제자 모지원이 당신에게 도전합니다. 모 씨 집안의 간판과 한국 의학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함입니다.”

모지안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본 소크라는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아니, 바보도 아니고, 모지안?”

"그 모한철 마저도 내 손에 패했는데, 이런 애송이 놈이 무슨 근거로 나한테 도전하는 거지?”

"강책 씨, 이건 그냥 죽으라는 거 아닙니까?”

구경꾼들도 고개를 저었다.

만약 강책이 도전한다면 구경거리가 될 수 있지만, 도전자가 모지안이라면 완전히 뻔한 결과였다.

“에휴, 정말 실망이네.”

"모지안의 의술은 그의 아버지의 절반도 안 됩니다. 틀림없이 질 텐데 무슨 도전을 할 게 있겠어요?”

“이거 괜히 시간만 지체하는 거 아닙니까?”

사람들의 물음에도 강책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자신 있게 말했다.

“옛날의 모지안은 안 됐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모지안은 저 강책의 제자이니 소크라를 꺾을 수 있습니다.”

그러자 소크라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허풍을 떨어도 정도껏 떨어야죠. 설령 모지안이 당신 제자라고 해도 당신에게 배운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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