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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08화

모지안은 심호흡을 하고 병상 앞으로 걸어갔다.

많은 사람들은 모지안이 이런 중병을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궁금해하며 집중했고, 이 환자는 수십 명의 경성 명의도 속수무책이라는 것을 알아야 했다.

아무도 모지안이 그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다만 모지안은 환자를 한 바퀴 돌아보고, 눈을 찌푸리고는 잠시 걸음을 멈춘 뒤 15분 동안 제대로 손을 쓰지 않았다.

소크라는 성질이 급했다.

"아니, 도대체 고칠 줄 아는 거예요? 할 줄 모르면 솔직히 말하세요, 여기서 허세 부리지 말고!"

그러자 모지안은 냉담한 얼굴로 말했다.

"뭘 그렇게 서두르세요? 의사가 되려면 듣고 묻는 것이 기본 상식입니다. 환자를 치료하기 전에 자세히 살펴봐야 하지 않겠어요?”

"그럼 얼마나 더 지켜보겠다는 거야?!"

"방금 막 관찰을 다 했으니 지금 당장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소크라가 웃으며 대꾸했다.

"그래요? 그럼 내가 대신 모지안 도련님의 고명한 의술을 한 번 배워봐야겠네요, 당신이 강 의사로부터 어떤 능력을 배웠는지 한 번 봅시다.”

모지안은 콧방귀를 뀌며 옆으로 다가와 자신의 의약 상자를 열었고, 약을 꺼내며 말했다.

"일단 경성 명의 수십 명이나 속수무책인 것은 의술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잘못 잡은 겁니다. 이 환자는 전혀 아픈 곳이 없어요!”

그의 말 한마디에 소크라는 화들짝 놀라며 이마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설마 모지안이 그 속셈을 알아차렸단 말인가?

다른 의사들도 귀를 쫑긋 세우고 모지안의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사실, 이 환자는 병이 난 것이 아니라……악령이 들린 겁니다!”

뭐라고???

소크라는 기뻐했고, 긴장했던 신경도 마침내 풀리며 모지안이 진상을 모르고 그저 허세와 허튼소리만 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악령?

그들을 에워싼 의사들도 고개를 저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지안, 정말 희망이 없군.”

"의사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을 지키면서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문제를 분석하는 건데 말이야, 그는 이제 의사가 될 자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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