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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16화

‘가게를 팔아?’

모지안은 모한철의 말을 듣고 얼굴을 붉혔다.

“누가 감히 전통 있는 모가 집안의 약국을 건드려요?”

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접니다!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서 늘 푸른 약국을 3억에 살 겁니다. 3억이면 다른 곳에 개원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모지원이 화를 내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전통 있는 약국을 그렇게 아무렇게나 개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모가 집안이 이 자리에서 백 년 넘게 운영한 역사 깊고 전통 있는 약국입니다. 경성에서 우리 약국에 견줄만한 약국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조이자 정신이고 전통입니다!”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비웃으며 말했다. “저한테 그런 말씀 하셔도 소용없습니다. 저는 단지 이 땅은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서 계약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지안이 차가운 눈빛으로 남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당신이 원하면 갖는 건가요? 이 땅이 당신네 거예요?”

빨간색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웃으며 말했다. “이 땅은 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가 집안의 땅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다. 이 땅은 정부 당국의 땅이다.

모가 집안의 전통 있는 약국은 경성의 상징이다. 때문에 정부 당국이 전통 유지를 위해 이 땅을 사용하지 않고 모가 집안에게 매년 일정 금액의 월세를 받고 임대를 내준 것이다.

모지안이 말했다. “이 땅은 정부 당국의 땅으로 저희가 매년 임대료를 내고 합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당신들이 무슨 자격으로 이 땅을 건드립니까?”

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정부 당국에서 당신들이 아닌 저희 강인 중개사무소에게 임대 내주기로 했습니다.”

“헛소리하지 마세요!”

“빨간 머리띠를 두른 남자가 고개를 들고 거만하게 말했다. “못 믿으시겠어요? 간단하게 제 소개를 드리자면, 저는 강인 중개사무소 사장 우현준입니다. 정부측에서 늘 푸른 약국뿐만 아니라 이 거리 전체를 저희에게 임대해 주기로 했고, 모든 절차는 이미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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