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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20화

우현준은 부하들을 데리고 도망쳐 한 골목에 멈춰서 숨을 헐떡였다.

우현준이 팔을 움켜쥐고 말했다. “강책 힘이 장난이 아니야, 하마터면 팔 부러질 뻔했네.”

부하가 물었다. “우 사장님, 그럼 저희 이대로 포기하는 겁니까? 정말 그 땅을 강책에게 넘겨주는 겁니까?”

우현준은 인상을 찡그렸다.

우현준은 강책이 100억을 정말 내놓을지도, 더욱이 강책은 정말 돈이 아니라 민족정신을 위해 땅을 구매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바보 같은 사람은 보기 드물다.

“회장님의 의견을 들어봐야지.”

우현준은 강인 중개사무소 회장 조지용에게 전화를 해서 현재 상황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조지용은 우현준의 말을 듣고 한참 동안 말이 없다 입을 열었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 땅을 뺏어야 해!”

조지용은 버럭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부하가 우현준에게 물었다. “우 사장님, 회장님께서 뭐라고 하십니까?”

우현준은 난감해하며 말했다. “조 회장님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땅을 뺏으라고 하시네, 하지만 문제는 땅이 이미 강책한테 넘어가서 정부 당국의 허가와 법률의 보호를 받고 있어서 뺏기가 쉽지 않아.”

이때, 부하 한 명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말했다. “공식적으로는 그렇지만 암암리에는 뺏을 수도 있죠.”

“무슨 좋은 방법 있어?”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저희가 늘 푸른 약국을 불태워 버리는 겁니다. 그럼 모가 집안의 전통도 없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강책도 그 땅에 더 이상 관심이 없어질 테니, 그럼 저희가 순조롭게 인수받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우현준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좋네, 이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겠네!”

그렇게 우현준과 부하들은 사악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현준은 골목 끝자락에서 한 남자가 숨어서 그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다른 한편 늘 푸른 약국.

모지안과 모한철은 강책에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강책이 간판을 되찾아줬을 뿐만 아니라, 거액을 투자해 조상부터 내려오는 약국을 지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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