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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04화

문성 의약회, 3층 로비.

소크라는 와인잔을 들고 다리를 꼬고 득의양양한 표정을 지었고, 그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어게인 하이테크의 사장인 로라였다.

어게인 하이테크가 '중상'을 당하면서 그동안 로라는 조용히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강책과 강한호의 내부 싸움 때문에 어게인 하이테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고, 로라는 그 시간 동안 회복했다.

회복하는 동안에도 로라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금 경성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의학계의 도장 파괴 사건은 로라가 계획한 것이고, 그녀의 유일한 목표는 강책이다.

소크라가 말했다.

“로라 씨, 저는 이미 당신이 말한 대로 했습니다. 경성의 그 유명한 약국들과 백 년 묵은 가게들은 모두 제가 물리쳤어요. 남은 쓸모없는 곳들은 두려워할 것도 못 됩니다.”

그는 옹졸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럼, 로라 씨는 언제쯤 나와의 약속을 지켜서 데이트를 할 수 있겠습니까?”

“서두르지 마요, 제일 중요한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니까.”

로라가 매우 담담하게 말했다.

“강책 말인가요?”

“네.”

“하하, 강책은 내가 알지. 강남에서 온 작은 졸병은 의술적으로 언급할 가치도 없어요. 로라 씨는 왜 그렇게 그 사람을 신경 쓰는 거죠?”

로라는 설명하지 않았고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강한비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의술이 대수롭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비행기에서 로라는 강책의 의술을 직접 본 적이 있는데, 그 신기한 능력은 정말 사람을 감탄하게 했다.

이렇게 의술의 대성공을 이룬 사람은 절대 경성의학계가 함락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리 없다.

한국 의학계를 위해서든, 개인적인 명성을 위해서든 반드시 응전할 것이다.

하지만 그때가 돼서 강책을 기다리는 것은 참패일 것이다.

로라는 속으로 냉소했다.

그때가 되면 강책은 모한철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이고, 모리 하이테크도 거부당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정면 돌파가 불가능했고, 그렇다면 이렇게 측면에서 타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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