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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43화

말을 마치자 강책은 즉시 전화를 끊었고, 도영승의 체면을 조금도 세워주지 않았다.

다른 건 몰라도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강책의 배짱은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없는 거였다.

강책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로 돌아와 계속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렸다.

상동진은 속으로 비웃으며 생각했다.

‘죽음이 임박했는데도 모르고 있다니. 어게인 하이테크가 최신 제품을 발표하면 모리 하이테크는 이제 끝장이라고. 그때가 되면 강한비와 유진명은 너를 엄벌할 뿐만 아니라 도영승도 널 가만두지 않겠지. 강책, 당신은 이제 죽은 목숨이야!’

같은 시각, 강한비의 별장.

강한비는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고, 유진명은 그의 곁에 앉아 있었다.

강한비는 최신 회사 정보를 얻은 후 상심에 젖어 있었지만, 담담하게 말했다.

"원래 내가 상동진에게 권력을 주라고 한 건 강책은 이미 쓸모가 없게 되어서 상동진의 손을 빌려서 강책을 밀어내려고 한 건데, 오영감이 중간에 우리에게 도움을 줄지 누가 알았겠나, 허허.”

유진명도 웃어 보였다.

“어게인 하이테크가 선전포고를 한 것은 확실히 저희가 강책을 배척하는 데 도움을 주었죠. 이제 저희가 나서지 않더라도 도 씨 집안 쪽에서는 강책을 용납하지 않을 거고, 강책이 물러나는 건 당연한 일이 되겠습니다.”

"문제는 어게인 하이테크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도 씨 집안의 압력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입니다.”

강한비는 손사래를 치며 대답했다.

"괜찮아, 그 남자가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역전할 기회가 얼마든지 있어. 이제 해야 할 일은 강책과 정단, 순홍 등 거추장스러운 놈들을 하나씩 없애버리는 거라고.”

유진명은 고개를 끄덕였고, 생각을 하더니 이내 다시 말을 꺼냈다.

“하지만 저희가 하는 일에는 매우 치명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무슨 위험이지?”

“그게……”

유진명은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만약 강책이 어게인 하이테크의 공세를 막아낸다면 저희는 강책을 밀어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모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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