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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0화

경성병원, VIP 병동.

오영감은 침대에 누워 천장의 샹들리에를 올려다보며 슬픔과 한으로 가득한 눈빛으로 주먹을 쥐고 있었다.

그는 매우 달갑지 않다.

문이 열리자 로라가 진료기록부를 들고 들어왔다.

"의사가 그러는데 충격으로 인한 일시적 쇼크라고 하니 한동안 몸조리를 잘하면 괜찮아질 거예요.”

로라는 앉아서 바나나 한 개를 까서 그에게 건넸다.

"아버지 성질은 유사와 정말 똑같네요.”

"애초에 유사는 강책에게 이런 식으로 죽임을 당했는데, 지금도 옛 기술을 다시 쓰려고 하니 조심하셔야 해요.”

오영감이 바나나를 받아 한 입 베어 물었다.

"그래, 조심해야겠다."

"이번에는 틀림없이 모리 하이테크를 밟아 강책을 모욕해 만신창이로 만들 줄 알았다.”

“허허, 그런데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니.”

그는 고개를 돌려 로라를 바라보았다.

"순홍 그 나쁜 자식은 어딨어? 잡았나?”

로라가 대답하기도 전에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렸고, 그녀는 전화가 연결이 된 후 얼굴색이 약간 변했다.

"그래, 알았어."

그녀는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순홍은 이미 우리 사람들한테 잡혔어요, 아버지, 어떻게 처리하시겠어요?"

"이 개자식이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으니 죽이지 않으면 내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다!"

오영감이 냉랭하게 말했다.

"네,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알겠습니다.”

로라가 고개를 끄덕였고, 일어나서 병실을 떠나려고 했다.

"로라!!!"

갑자기 오영감이 그녀를 향해 소리쳤다.

"네?"

"내가 이렇게 병이 나서 잠시도 너를 도울 수 없고, 강책 그 녀석은 매우 간교해서 너 혼자 상대하면 그의 계략에 넘어갈까 걱정된다. 가서 네 오라버니를 데려와라, 너희 남매가 힘을 합쳐 강책을 상대해!”

로라는 고개를 저었다.

“됐어요, 첫째 오빠 몸 상태가 아버지만도 못한데, 그냥 짐이 하나 더 늘 뿐이예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곧장 떠났다.

오영감은 한숨을 내쉬었다.

"에이, 첫째가 있었다면 로라에게 하루 종일 뛰어다니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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