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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5화

“하지만 분명히... 방금 사람들 앞에서 약을 먹지 않았어요?”

강책이 하하 웃으며 주머니에서 껌 하나를 꺼내 입에 넣고 씹었다.

“먹었죠?” 강책이 말을 하며 손바닥을 펴자 껌은 그대로 손에 있었다!

다시 말해, 강책은 사람들 앞에서 방금과 같은 속임수를 써서 약을 먹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약은 강책의 손에 숨겨져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방금 유진명이 한눈파는 틈을 타 단약을 유진명 입에 넣어서 삼키게 한 것이다.

유진명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유진명이 강책에게 삿대질하며 말했다. “그래서 방금 일부러 조종당하는 척 연기한 거였어요?”

“전부 연기한 건 아니에요.” 강책은 손을 뻗어 유진명의 사운드 컨트롤러를 빼앗으며 말했다. “사실 저도 이 단약의 효능과 어떻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조종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런데 방금 유진명 씨에게 조종당하는 척 연기해 보니 당신들이 약물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모든 과정을 더 잘 알게 됐어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는 법이죠. 유진명 씨, 당신이 졌습니다.”

‘졌다고?’

‘졌어!’

유진명은 자신이 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두 눈을 부릅뜨고 강책을 노려봤다.

본인이 다른 사람 꾀에 절대 넘어갈 리 없을 거라 생각했던 유진명은 지금 이 순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책의 실력은 유진명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서웠다.

“아니요, 저는 절대 지지 않아요!”

강책은 유진명이 자신을 향해 돌진하자 뒤로 살짝 물러섰다.

강책이 담담하게 말했다. “유진명 씨가 힘으로 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설마 제가 서경에서 다년간 전쟁하며 싸웠던 걸 잊었나요?”

또 한 번 당했다!

유진명은 계략뿐만 아니라 힘에서도 강책에게 처참하게 패배했다.

유진명 한 명이 아니라 열 명, 백 명이 와도 강책에게 상대가 안 된다.

“참, 괘씸하네요. 저는 절대 승복 안 해요! 모리 하이테크는 내 것이고, 내가 진정한 모리 하이테크의 후계자예요, 당신한테 절대 뺏기지 않을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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