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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2화

상동진이 차를 몰면서 강책을 힐끗힐끗 쳐다보았다. 강책이 참지 못하고 그에게 물었다.

“왜 계속 쳐다보시는 겁니까?”

“아, 그게 부회장님 생김새가..”

“생김새가?”

“도국영과 닮은 것 같습니다!”

강책은 잠시 멈칫했다. 이어서 거울을 보며 자신이 수염을 기르게 된다면 비슷하게 생겼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전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 강책은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닮은 사람은 어딜가나 많습니다. 좀 닮은 것 가지고 그렇게 놀랄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네, 그렇기도 하지요.”

강책은 강한비의 아들이며, 도국영은 도영승의 손자이다. 두 사람 사이에 이어질 수 있는 연결은 없다. 도국영의 부모는 모두 해외에서 생활 중이며, 강한비는 자신의 아내가 죽고 난 뒤 재혼을 한 적도 없다. 두 사람 사이는 도가집안과 모리 하이테크의 관계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늘이 어두컴컴해지고, 강책은 회사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차를 돌려 원하서로 556번지 별장으로 향했다. 그가 집에 도착하자마자 임지란은 잔뜩 긴장한 채로 그에게 다가와 물었다.

“책아, 오늘 회사에 큰 일이 생겼다고 들었어. 유진명이 갑자기 난리를 쳤다는 데, 무슨 일이야?”

강책은 외투를 벗으면서 입을 열었다.

“요즘 제 행동에 화가 났는 지 결국 꼬리를 보인겁니다. 유진명이 저한테 손찌검을 하려고 해서 제가 ‘복수’ 좀 해준 거 뿐이에요.”

임지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아, 그렇구나. 점잖은 사람이 그런 나쁜 사람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 근데 너가 이렇게 계속 행동하면 그 가짜한테 미움 받지 않을까?”

강책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 맞아요. 만약 주변에 사람만 적었어도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거에요.” 라며 말했다.

“아이고, 큰일 날뻔했네. 조심해!”

“걱정마세요.”

강책이 자리에 앉자 양자리가 다가왔다.

“총수님, 독충이 곧 있으면 변태에 완성합니다. 그리고, 황금 십이궁 모두 집합에 완료하였습니다. 언제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응.”

강책은 소파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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