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시외 주변, 과수원의 작은 집 문 앞에 검은 색 차량이 세워졌다. 문이 열리자 차에서 나오는 사람은 모리 하이테크의 회장이였다. 문 앞에서 계속 어슬렁거리다가 문을 밀고 들어갔다. 방 안의 호화로운 인테리어는 밖의 환경과 정반대였다. 방 안에는 침대가 배치되어 있고, 그 침대 위로는 중년층의 남자 한 명이 누워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계속 감금당하던 강한비였다. 가짜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 앉았다. 이어서 손을 내밀어 바구니 안에 있는 사과를 꺼내고는, 사과를 깎으며 물었다.“일어난 거 다 알고 있어. 요 몇일동안 약도 복용한 적 없고 말이야. 그러니까 자는 척 안해도 돼.” 그제서야 강한비가 눈을 떴다. 의식은 회복 됐지만 몸은 여전히 허약하여 스스로 일어나기도 버거웠다. 그는 멀뚱멀뚱 천장을 바라보았다.“해가 서쪽에서 떴나봐?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나 같은 인간을 찾아오고 말이야.” “몸도 제대로 못 가누면 안되지. 너가 그렇게 되면 우리 모리 하이테크는 어떡해? 내 큰 계획은 또 어떻게 완성하고 말이야.” 가짜는 과도를 내려놓고 사과를 한입 물고는 “맛 좋네.” 라며 말했다. 음식을 씹으면서 다시 강한비에게 물었다.“원래부터 네 몸은 이미 끝난 상태였어. 다른 의사들이 손도 못 쓰고 포기 할 때쯤, 누가 와서 너를 구해줬는 지 알아?” 강한비가 차갑게 답했다.“알고 싶지 않아. 죽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야.” “섭섭한 말 하지 마. 만약 너가 죽으면 이제 나는 누구랑 대화해? 구해준 사람은 ‘강책’이야.” 쾅- 침대가 흔들렸다. 아무런 의지도 없었던 강한비가 그의 말을 듣고 흥분하기 시작했다.“책이?” “그래. 지금 모리 하이테크에서 일하고 있어. 대단하더라, 내가 지 아버지가 아닌 걸 금방 눈치 챘어. 그래, 당연하지. 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자식이 어디있어? 그리고, 네 그 잘난 아들이 내 아들 유진명을 바보로 만들었어.” “뭐?”강한비는 깜짝 놀라 가짜를 바라보았다. 그제서야 가짜의 눈 주위가
강한호는 차 안으로 돌아왔고 비서가 휴대폰을 건넸다.“회장님, 지하성 총수 ‘천이재’ 전화입니다.” 강한호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응.” 전화기 너머로는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회장님, 지하성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공격 가능합니다.”“좋아, 일단 내가 지시하기 전까지 기다려.” “충성.”통화가 끝나고 강한호는 핸드폰을 좌석에 올려둔 뒤, 담배를 꺼내 피기 시작했다. 이번에 꼭 강책과 결판을 짓겠다고 다짐했다. 강책의 간사한 행동을 한번 경험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하면 안되었다.“지금의 강책은 강남구의 총책임자도 아니고, 수라군신도 아니야. 그냥 이름만 가지고 있을 뿐, 권력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즉, 아무런 권력도 쓰지 못하는 거야.” 강한호는 담배를 한번 털었다.“내 쪽에는 지하성을 지킬 수 있는 세력들이 존재해. 서바이벌 처럼 매달마다 실행하는 제도로 딱 100명만이 살아남았지. 한 명으로 10명은 거뜬하게 상대할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거야.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대량의 돈과 시간을 저들한테 쓴거야. 저들이 내 앞길을 치워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지. 이 100명은 내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 둔 사람들인데, 강책, 이 사람들한테 죽는 건 영광으로 알아야 해.” 이 100명의 사람들은 모두 용맹하고 싸움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였다. 특히 총수인 천이재는 추측하기 어려운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강한호가 천이재와 손을 잡았을 때도 그의 진정한 실력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그의 진정한 실력을 꺼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강한 총수 한명과 100명의 부하들까지 나선다면 명성밖에 없는 권력자 따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강한호는 담배를 끈 뒤 혼자 중얼거렸다.“강책, 잘 즐겨둬. 네 그 목숨도 곧 끝날거야.” 이어서 그가 손을 휘젓자 차가 출발했다. 한편, 원하서로 556번지에서 강책도 마지막을 위해 여러 계획을 짜고 있는
강책은 그의 대답에 감동이 벅차 올라올랐다. 이어서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날쌘 닭에게 말했다.“너가 해야할 일은 나비를 쫓는 거야.”날쌘 닭은 그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네? 나비요? ‘나비’가 누굽니까?” 강책은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서 손을 휘젓자 옆에 있는 양자리가 유리 상자를 그에게 보여주었다. 안에 들어 있는 독충은 몸집이 뚱뚱하여 곧 있으면 나비로 변태 할 것 같았다.“여기서 이 독충이 번데기가 되고 나비로 변태되면 꼭 따라가도록 해. 기억해, 꼭 뚫어져라 쳐다봐야해. 이 나비가 마지막으로 멈추는 곳이 네가 찾아야 할 장소야. 들어가기 쉽지는 않을 거야. 아마 사람들을 데리고 쳐들어 가야할 거야. 어쩌면, 피를 볼 수도 있어. 이해 됐어?” 날쌘 닭은 허허 웃음을 지었다.“제가 못 알아듣겠습니까? 나비를 쫓는 것 뿐이잖아요, 그리고 사람 좀 데리고 장소에 찾아가면 되는 거죠?” 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아들었으면 여기에서 이 나비를 잘 살펴 보도록 해. 그리고 야조 무리들 다 부르도록 해, 혼자서는 잘 못할거야.” 날쌘 닭은 손으로 ‘ok’라는 사인을 보내며 “저한테 맡겨주세요!” 라고 말했다. 강책은 양자리를 데리고 별장을 빠져나와 남은 황금 십일궁을 만나러 갔다. 야조 무리를 통해 ‘성문’을 열고, 황금 십이궁이 안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게 되면 빠르고 쉽게 일 처리가 가능했다. 실패로 돌아갈지, 성공으로 돌아갈 지는 모두 내일 결정된다. 조용한 밤, 풀 속의 벌레 소리 마저도 들리는 밤이였다. 모두가 잠든 시간, 건물의 제일 높은 곳에서 강책은 창 밖으로 하늘을 바라보며 곧 닥칠 전쟁을 기다리고 있다. 그의 뒤로는 12명의 남자가 서있다. 다름 아닌 황금 십이궁이였다. 드디어 긴 기다림 끝에 동쪽에서 해가 뜨기 시작했다. 556번지 별장안에 있는 독충은 하늘이 밝아지는 동시에 번데기에서 나와 나비로 변태하여 날아 오르기 시작했다. 날개를 파닥 거리고는 어디론가 날기 시작했다. 날쌘 닭과 그의
전화를 돌리고, 그는 과수원 문 쪽으로 다가갔다. “멈춰. 당신 누구야?” 날쌘 닭이 들어가기도 전에 과수원 농부들이 호미와 낫을 들고 화가 난 것 처럼 그에게로 다가왔다. 날쌘 닭이 걸음을 멈추고는 과수원을 가리키며 웃었다.“저는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여기에 있는 포도랑 딸기가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는데, 하나 따서 먹어봐도 되겠습니까?” 농부는 그의 말을 바로 거절했다.“가세요. 그쪽이랑 노닥거릴 시간 없으니까.” “아이고, 그러지마세요. 제가 진짜 목이 말라서 그래요.”이어서 날쌘 닭은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고는 “여기 돈 드릴게요. 조금만 따서 가져갈게요.” 라며 말했다. 농부들은 지겹다는 표정을 짓고는 “사람 말 못 알아들어? 당장 나가, 우리 일 방해하지 말고.” 라며 말했다. “이런 식이 어디있습니까, 과수원은 이렇게 해야 더 장사가 잘 되는 거 아닙니까?” “뭐라고 했냐?”이어서 과수원 농부들은 날쌘 닭을 향해 낫을 이리저리 휘둘렀다. 그는 일이 더욱 커지기 전에 당장 그 자리를 떴다. 날쌘 닭은 과수원을 멀리서 바라보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저 안에 분명히 큰 게 있을 거야! 지금 못 들어가도 괜찮아. 이제 내 부하들이 모이면 그때 쳐들어가도 늦지 않아. 그때도 이렇게 막을 수 있나 지켜보겠어!” 그는 나무 밑에 앉아 자신의 부하들을 기다렸다. 한편, 모리 하이테크의 회장실 안.강한호가 담배를 줄줄이 피고 있었다. 강책을 공격하는 날이여서 잔뜩 긴장을 하고 있었다. 이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들어와.” 문이 열리고, 비서가 다급하게 들어왔다.“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강한호가 침착하며 “무슨 일이지?” 라며 물었다. “강책이 실종 됐습니다!” “뭐라고?” “오늘 출근도 안했어요. 그리고 556번지에도 없습니다. 핸드폰도 모두 꺼져있습니다. 증발한 것 처럼 사라졌어요. 그리고, 임지란과 양자리 마저도 모두 사라졌어요.” 강한호는 다시 담배를 빨았다. 그는 강책을 공격하기 위해 모
날쌘 닭은 과수원 주위를 10분 동안 어슬렁거리다가 드디어 그의 귀에 차 소리가 들려왔다.“드디어 왔어!” 그는 흥분하며 길 중간까지 나왔다. 이어서 하얀색 봉고차가 그의 앞에 멈췄다. 차 문이 열리자, 7-8명 사람들이 나왔다. 총 30명정도가 도착했고, 모두 야조무리의 사람들이였다.“얘들아, 오늘은 우리 강선생님의 무한한 베품에 은혜를 갚을 시간이다! 내 뒤로 따라오도록 해.” 날쌘 닭이 큰 소리로 외치자 야조 무리들이 모두 흥분하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다들 싸움을 하면서 살아왔던 덕에 뼈 깊숙히 그런 ‘악기’가 박혀있었다. 강책이 요근래에 그들을 도와준 덕에 악기가 잠시 들어갔던 것 뿐이다. 하지만 더욱 억누를 수록 올라오는 것이 당연했다. 오늘이 바로 악기를 제대로 내뿜을 수 있는 기회였다. 강책의 은혜를 갚기 싫었던 사람들도 와서 자신의 악기를 내두르기 위해 그들의 행동에 참가한 사람도 있었다. 무리들은 손에 칼, 철몽둥이를 들고는 과수원 문 앞으로 향했다. 과수원 농부들도 도끼를 들고 그들을 맞이했다.“뭐하는 겁니까?”과수원 농부들의 기세가 조금 낮아졌다. “뭐하는 거냐고?”날쌘 닭이 웃음을 지었다.“우리가 뭐하러 온거냐고? 오늘, 니네 과수원에 있는 모든 과일들을 가져가는 게 내가 오늘 할 일이다! 얘들아, 시작해.” 과수원 농부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몇 명의 농부들이 30명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날쌘 닭 무리들을 안 쪽으로 들여 보내 줄 수는 없었다. 이어서 한 농부가 급하게 그들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아니요,아니요. 당신네들이 원하는 건 과일 아니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저희가 지금 바로 과일 따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짜로 드릴 테니까, 이렇게 시끄럽게 일처리는 하지 맙시다. 어떠세요?” 날쌘 닭이 헛웃음을 지었다. 과수원 농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우리한테 따준다고? 허허, 이 노인네야. 그딴 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
날쌘 닭은 칼을 휘두르면서 “무슨 짓이야 이게?” 라며 말했다. 이때, 100명 중 한 남자가 그의 앞에 섰다. 키는 2미터 정도로 보이고, 얼굴에는 깊은 칼 자국이 나있었다. 눈은 늑대와 비슷했으며, 흉악한 눈빛을 가졌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100인의 총수 천이재이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날쌘 닭을 바라보며 말했다.“과수원에는 무슨 일이지? 어떤 사람도 이 과수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꺼져.” 날쌘 닭은 웃음을 터뜨렸다.“네가 누군데 이딴 말투로 꺼지라는 거야? 얘들아, 덤벼!” 야조무리들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쪽수가 부족했지만, 모두 죽기로 덤비면 한사람 당 5명은 거뜬히 처리할 수 있다고 날쌘 닭은 생각했다. 하지만 날쌘 닭 무리 중 한명이 다가가자마자 상대방의 번개처럼 빠른 주먹 한방에 순식간에 제압 당했다. 서로의 실력 차이가 컸다. 상대편의 100명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매달마다 서바이벌 형식의 경쟁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 야조 무리들은 그들의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얘들아 무서워 하지마. 죽더라도 간지나게 여기서 죽어야지!” 날쌘 닭도 힘껏 소리를 지르며 상대편에게 달려 들었다. 야조무리들도 피가 터지도록 싸움에 응했지만, 쪽수와 실력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5분 뒤, 야조 무리 30명 모두 자리에 쓰러졌다. 밭은 피투성이로 물들었고, 지하성 100인은 전혀 다친 곳이 없었다. 날쌘 닭은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씩씩거렸다.“강선생님, 죄송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뿐입니다. 저는 도저히 저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 무능력함을 용서하세요.” 천이재가 다가와 날쌘 닭의 심장을 밟고는 무표정으로 입을 열었다.“네 같은 무능력한 새끼가 지하성한테 덤비려고 한 거야? 자존심 상하네.” 이어서 천이재가 또 한번 더 세게 그의 심장을 밟자 날쌘 닭은 피를 토했다. 그제서야 천이재는 만족한 듯 웃음을 지었다.“네 유일한 가치가 뭐라고 생각해? 네
날쌘 닭이 목숨을 다 하려고 하는 순간, 크고 두꺼운 손이 천이재의 팔을 잡고는 그의 행동을 멈추었다. “뭐야?”천이재가 고개를 들자 키 180미터, 소 처럼 건장한 신체의 남자가 자신의 공격을 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 천이재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신체는 자신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전혀 무서울 것이 없었다.“넌 또 뭐야? 나 천이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꿈도 꾸지마!”천이재는 다시 한번 더 힘을 넣어 단검을 가지고 날쌘 닭을 찌르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천이재가 힘을 다시 불어 넣어도 단검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자신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힘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 것이다. 천이재는 일부로 상대편에게 때리는 시늉을 하다가 상대쪽이 피했을 때, 팔을 빼고는 뒷걸음을 했다.“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군, 이름이 무엇이지?” 그 남자는 옆에 있는 날쌘 닭을 들어 옆에 두고는 천이재에게 “황금 십이궁의 황소.” 라고 답했다. 천이재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에 잠시 머뭇거렸다. 옆에 있는 날쌘 닭은 헛기침을 하고는 황소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강선생님의 부하지요? 얼른 가세요. 그쪽 실력도 나쁘지는 않지만, 쪽수 차이가 너무나요. 그리고 다 실력들이 장난아니라고요, 절대로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어요.” 이때, 험악한 목소리가 울렸다.“한 사람이 안되면 12명은 어떨까?” 황금 십이궁의 쌍둥이가 등장했다. 날쌘 닭이 고개를 들자 자신 앞에 12명의 남자가 서있었다. 바로 강책의 제일 강한 부하 황금 십이궁의 등장이였다. 모두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경에서 나와 처음으로 하는 협력작전이였다. 날쌘 닭이 입을 열었다.“고작 12명이 100명을 어떻게 상대해요? 총수 천이재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라고요. 그쪽들 상대가 아니란 말입니다. 저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얼른 도망가세요, 저 때문에 강선생님의 부하가 다치는 건 싫습니다.” 이때, 따뜻한 손이 날쌘 닭의 어깨에 올려졌다
동시에 쌍둥이가 다른 한 사람의 목을 쥐고 있던 날카로운 손톱에 힘을 주자 목 안으로 움푹 들어가 그 사람은 그 자리에서 죽고 말았다. “신선한 피야!” 쌍둥이 자리는 이성을 잃어버리고는 미친 듯이 살인을 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황금 십이궁들도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사수 자리가 먼 곳에서 화살을 쏘면서 상대편 부하들을 맞추었다.“화살 날리는 놈, 넌 내 손에 죽었어!” 한 부하가 사수 자리의 뒤에서 달려들자 뒤에서 또 다른 그림자가 나타나 주먹으로 내리쳤다. 다름 아닌 사자 자리였다. 사자 자리는 그에게 미소를 지으며 “형님, 제가 구해드렸습니다.” 라고 답했다. 이때, 사수 자리도 사자 자리를 공격하려던 상대편 부하를 향해 화살을 쏘았다.“동생님, 저도 도와드렸습니다.” “쳇!”사자 자리는 빠르게 다시 상대편 무리로 들어갔다. 그의 속도는 아무도 따라갈 수가 없었다. 한 편, 천정 자리가 무기 창고에서 총을 꺼내었다. 무기박사인 그가 제일 잘 쓰는 무기는 바로 ‘총’ 이였다.“죽이자고요!” 순식간에 총은 우아한 자태를 뽐냈으며, 전쟁터를 장악했다. 쪼개고, 찌르고, 고르고, 짜르고, 부시는 모든 동작이 완벽했다.“아직 부족해, 부족하다고!” 천정자리는 흘러가는 기세를 꽉 잡고 있었다. 황금 십이궁 모두 실력이 평범하지 않았다. 지하성 100인을 참패하게 했다. “인간 맞아?”이어서 상대편 부하 한명이 바닥에 누워있는 날쌘 닭을 노렸다. “일단 저 새끼부터 죽여야해!” 그가 사람들을 피해 날쌘 닭한테 가서는 “나대지 말랬지! 죽어!” 라며 그에게 달려들자 뒤에서 날카로운 칼이 그의 심장을 찔렀다. 죽는 그 순간 까지도 자신을 누가 죽였는 지도 알지 못했다. 오로지 바람에 떨어진 잎사리 만이 ‘전갈 자리’가 했다는 짓인 걸 알 수 있었다. 황금 십이궁의 활약에 날쌘 닭은 침을 꼴깍 삼켰다. 방금 전까지 들던 걱정은 웃음 거리로 남았다. 100명이 아니라 1000명이여도, 12명의 상대는 될 수 없었다. 황금 십이궁의 실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