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1168화

날쌘 닭은 칼을 휘두르면서 “무슨 짓이야 이게?” 라며 말했다. 이때, 100명 중 한 남자가 그의 앞에 섰다. 키는 2미터 정도로 보이고, 얼굴에는 깊은 칼 자국이 나있었다. 눈은 늑대와 비슷했으며, 흉악한 눈빛을 가졌다. 그 남자는 다름 아닌 100인의 총수 천이재이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날쌘 닭을 바라보며 말했다.

“과수원에는 무슨 일이지? 어떤 사람도 이 과수원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어. 좋은 말로 할 때, 당장 꺼져.”

날쌘 닭은 웃음을 터뜨렸다.

“네가 누군데 이딴 말투로 꺼지라는 거야? 얘들아, 덤벼!”

야조무리들이 그를 향해 달려갔다. 쪽수가 부족했지만, 모두 죽기로 덤비면 한사람 당 5명은 거뜬히 처리할 수 있다고 날쌘 닭은 생각했다. 하지만 날쌘 닭 무리 중 한명이 다가가자마자 상대방의 번개처럼 빠른 주먹 한방에 순식간에 제압 당했다. 서로의 실력 차이가 컸다. 상대편의 100명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매달마다 서바이벌 형식의 경쟁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기에 무시할 수 없다. 야조 무리들은 그들의 상대조차 되지 못한다.

“얘들아 무서워 하지마. 죽더라도 간지나게 여기서 죽어야지!”

날쌘 닭도 힘껏 소리를 지르며 상대편에게 달려 들었다. 야조무리들도 피가 터지도록 싸움에 응했지만, 쪽수와 실력차이가 너무나도 컸다. 5분 뒤, 야조 무리 30명 모두 자리에 쓰러졌다. 밭은 피투성이로 물들었고, 지하성 100인은 전혀 다친 곳이 없었다. 날쌘 닭은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씩씩거렸다.

“강선생님, 죄송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 뿐입니다. 저는 도저히 저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제 무능력함을 용서하세요.”

천이재가 다가와 날쌘 닭의 심장을 밟고는 무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네 같은 무능력한 새끼가 지하성한테 덤비려고 한 거야? 자존심 상하네.”

이어서 천이재가 또 한번 더 세게 그의 심장을 밟자 날쌘 닭은 피를 토했다. 그제서야 천이재는 만족한 듯 웃음을 지었다.

“네 유일한 가치가 뭐라고 생각해? 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