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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9화

날쌘 닭이 목숨을 다 하려고 하는 순간, 크고 두꺼운 손이 천이재의 팔을 잡고는 그의 행동을 멈추었다.

“뭐야?”

천이재가 고개를 들자 키 180미터, 소 처럼 건장한 신체의 남자가 자신의 공격을 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 천이재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신체는 자신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전혀 무서울 것이 없었다.

“넌 또 뭐야? 나 천이재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꿈도 꾸지마!”

천이재는 다시 한번 더 힘을 넣어 단검을 가지고 날쌘 닭을 찌르려고 했지만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천이재가 힘을 다시 불어 넣어도 단검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자신 앞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힘에서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진 것이다. 천이재는 일부로 상대편에게 때리는 시늉을 하다가 상대쪽이 피했을 때, 팔을 빼고는 뒷걸음을 했다.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군, 이름이 무엇이지?”

그 남자는 옆에 있는 날쌘 닭을 들어 옆에 두고는 천이재에게 “황금 십이궁의 황소.” 라고 답했다. 천이재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에 잠시 머뭇거렸다. 옆에 있는 날쌘 닭은 헛기침을 하고는 황소의 어깨를 잡고 말했다.

“강선생님의 부하지요? 얼른 가세요. 그쪽 실력도 나쁘지는 않지만, 쪽수 차이가 너무나요. 그리고 다 실력들이 장난아니라고요, 절대로 혼자서는 상대할 수 없어요.”

이때, 험악한 목소리가 울렸다.

“한 사람이 안되면 12명은 어떨까?”

황금 십이궁의 쌍둥이가 등장했다. 날쌘 닭이 고개를 들자 자신 앞에 12명의 남자가 서있었다. 바로 강책의 제일 강한 부하 황금 십이궁의 등장이였다. 모두 강력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서경에서 나와 처음으로 하는 협력작전이였다. 날쌘 닭이 입을 열었다.

“고작 12명이 100명을 어떻게 상대해요? 총수 천이재는 무시무시한 사람이라고요. 그쪽들 상대가 아니란 말입니다. 저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얼른 도망가세요, 저 때문에 강선생님의 부하가 다치는 건 싫습니다.”

이때, 따뜻한 손이 날쌘 닭의 어깨에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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