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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74화

원래 강 씨 집안의 조상들은 이런 기이한 경험을 했다니.

강 씨 집안이 도 씨 집안과 같은 핏줄이고, 강책이 도 씨 집안의 가주인 도영승의 친손자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순식간에 강책은 왜 자신이 도국영과 닮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도영승의 손자로서 강책과 도국영 또한 같은 핏줄이니 생김새가 어느 정도 닮았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강책은 강한호 바라보았고, 이때 그는 상대방의 '큰 계획’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했다.

"그래서 당신의 큰 계획은 도영승을 죽이고, 할머니와 당신을 대신해서 정의를 되찾는 겁니까?”

"절반만 맞췄어.”

강한호는 껌 한 알을 다시 한번 삼키고는 씹으며 말했다.

"도영승만 죽이는 일이었으면 8년 동안 내게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지.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할까? 아니, 턱없이 부족해!”

"도영승은 두 글자, 즉 명리에 신경을 쓰는데, 그가 무엇에 신경을 쓸수록 내가 그것을 망가뜨릴거다.”

"나의 큰 계획은 도 씨 집안의 백 년 산업을 하루아침에 망쳐 도영승이 절망하고 괴로워할 때 그를 산 채로 굶겨 죽이는 것이다! 어머니의 고단함을 그에게도 보라고 말이지.”

지독한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 씨 집안의 가업은 백 년이 넘었고, 뿌리가 깊으며 관계망은 경성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

그런 도 씨 집안을 뿌리째 뽑고 싶다고?

이는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강한호가 8년을 보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큰 계획은 그것대로 하면 되지, 왜 이버지를 가둔 거죠?”

강책이 묻자 강한호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왜냐고? 강한비에게 직접 물어봐!”

병상에 누워있는 강한비는 마지못해 말을 꺼냈다.

"왜냐하면 나는 도 씨 집안을 토벌할 생각도 없고, 도영승을 죽일 생각도 없기 때문이지. 어쨌든 그는 우리 아버지이고, 아버지가 아무리 큰 죄를 지었다고 해도 아버지를 죽이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지 않니, 그러니 내가 어떻게 용납을 하겠어?”

강책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쓴웃음을 지었다.

바로 그거다.

아버지는 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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