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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73화

그렇지 않으면 아무 이유 없이 할머니를 결부시킬 수 없었다.

강한호는 강책을 바라보며 물었다.

"너도 이 일을 알고 있을 거다. 너희 아버지와 나는 어릴 때부터 너희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너희 할머니께서 홀로 고생스럽게 우리를 키우셨지. 결국 너희 할머니는 매일 일을 하셔서 과로로 공사장에서 지쳐서 돌아가셨다.”

"강책, 왜 그런지 아나?”

강책은 고개를 저었다.

강한호의 눈빛에는 한 줄기 섬뜩한 빛이 번쩍였다.

"네 그 무심한 할아버지가 네 할머니를 버렸기 때문이야!"

이게……

강책은 생각지도 못했다, 강 씨 집안에 이런 추문이 있을 줄은 그는 어릴 때부터 줄곧 알지 못했다.

강한비는 얼굴을 찡그렸다.

“강한호, 그만 말해.”

"왜지?"

강한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

"그 더러운 남자는 아내와 아이가 있는데도 순진한 소녀의 감정을 속여 배를 불리고 가버렸어. 그런 쓰레기 같은 자식을 감싸줄 이유가 뭐가 있지?”

그의 말을 들은 강책은 대충 상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즉, 강책의 할아버지는 가정이 있었는데 뻔뻔스럽게 할머니의 감정을 속여 배를 불리고도 책임지지 않고 그냥 가버렸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홀로 아버지와 삼촌인 쌍둥이를 낳아 고생스럽게 키우셨고, 결국 할머니는 과로로 공사장에서 지쳐서 돌아가신 것이다.

정말 슬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강한호가 계속해서 말했다.

"강책아, 우리는 모두 네 할머니의 성을 따라서 ‘강’이다. 그럼 네 할아버지의 성을 따른다면 어떤 성을 가져야 할지 맞춰 보거라.”

강책은 쓴웃음을 지었다.

“제가 어떻게 맞출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강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걸 네가 아는 것도 이상하지. 그럼 내가 직접 알려줄게. 만약 우리가 일반 가정처럼 아버지의 성을 따라간다면, 즉 할아버지의 성을 따라간다면, 우리는 모두 '도' 씨가 되어야 한다!!!"

‘도’ 씨?

아주 평범한 성씨가 아닌가.

그러나 지금 강책의 귀에 들려오는 ‘도’는 매우 거슬렸다.

경성의 3대 가문 중에 ‘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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