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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7화

날쌘 닭은 과수원 주위를 10분 동안 어슬렁거리다가 드디어 그의 귀에 차 소리가 들려왔다.

“드디어 왔어!”

그는 흥분하며 길 중간까지 나왔다. 이어서 하얀색 봉고차가 그의 앞에 멈췄다. 차 문이 열리자, 7-8명 사람들이 나왔다. 총 30명정도가 도착했고, 모두 야조무리의 사람들이였다.

“얘들아, 오늘은 우리 강선생님의 무한한 베품에 은혜를 갚을 시간이다! 내 뒤로 따라오도록 해.”

날쌘 닭이 큰 소리로 외치자 야조 무리들이 모두 흥분하며 그의 뒤를 따라갔다. 다들 싸움을 하면서 살아왔던 덕에 뼈 깊숙히 그런 ‘악기’가 박혀있었다. 강책이 요근래에 그들을 도와준 덕에 악기가 잠시 들어갔던 것 뿐이다. 하지만 더욱 억누를 수록 올라오는 것이 당연했다. 오늘이 바로 악기를 제대로 내뿜을 수 있는 기회였다. 강책의 은혜를 갚기 싫었던 사람들도 와서 자신의 악기를 내두르기 위해 그들의 행동에 참가한 사람도 있었다. 무리들은 손에 칼, 철몽둥이를 들고는 과수원 문 앞으로 향했다. 과수원 농부들도 도끼를 들고 그들을 맞이했다.

“뭐하는 겁니까?”

과수원 농부들의 기세가 조금 낮아졌다.

“뭐하는 거냐고?”

날쌘 닭이 웃음을 지었다.

“우리가 뭐하러 온거냐고? 오늘, 니네 과수원에 있는 모든 과일들을 가져가는 게 내가 오늘 할 일이다! 얘들아, 시작해.”

과수원 농부들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몇 명의 농부들이 30명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하지만 그들은 절대로 날쌘 닭 무리들을 안 쪽으로 들여 보내 줄 수는 없었다. 이어서 한 농부가 급하게 그들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아니요,아니요. 당신네들이 원하는 건 과일 아니요? 그럼 이렇게 합시다, 저희가 지금 바로 과일 따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짜로 드릴 테니까, 이렇게 시끄럽게 일처리는 하지 맙시다. 어떠세요?”

날쌘 닭이 헛웃음을 지었다. 과수원 농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을 하고 있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우리한테 따준다고? 허허, 이 노인네야. 그딴 건 우리가 바라는 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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