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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64화

강한호는 차 안으로 돌아왔고 비서가 휴대폰을 건넸다.

“회장님, 지하성 총수 ‘천이재’ 전화입니다.”

강한호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

“응.”

전화기 너머로는 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회장님, 지하성의 모든 능력을 총동원했습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공격 가능합니다.”

“좋아, 일단 내가 지시하기 전까지 기다려.”

“충성.”

통화가 끝나고 강한호는 핸드폰을 좌석에 올려둔 뒤, 담배를 꺼내 피기 시작했다. 이번에 꼭 강책과 결판을 짓겠다고 다짐했다. 강책의 간사한 행동을 한번 경험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주저하면 안되었다.

“지금의 강책은 강남구의 총책임자도 아니고, 수라군신도 아니야. 그냥 이름만 가지고 있을 뿐, 권력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즉, 아무런 권력도 쓰지 못하는 거야.”

강한호는 담배를 한번 털었다.

“내 쪽에는 지하성을 지킬 수 있는 세력들이 존재해. 서바이벌 처럼 매달마다 실행하는 제도로 딱 100명만이 살아남았지. 한 명으로 10명은 거뜬하게 상대할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을 거야.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대량의 돈과 시간을 저들한테 쓴거야. 저들이 내 앞길을 치워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지. 이 100명은 내 큰 계획을 이루기 위해 준비해 둔 사람들인데, 강책, 이 사람들한테 죽는 건 영광으로 알아야 해.”

이 100명의 사람들은 모두 용맹하고 싸움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이였다. 특히 총수인 천이재는 추측하기 어려운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강한호가 천이재와 손을 잡았을 때도 그의 진정한 실력을 본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그의 진정한 실력을 꺼낼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강한 총수 한명과 100명의 부하들까지 나선다면 명성밖에 없는 권력자 따위 순식간에 처리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강한호는 담배를 끈 뒤 혼자 중얼거렸다.

“강책, 잘 즐겨둬. 네 그 목숨도 곧 끝날거야.”

이어서 그가 손을 휘젓자 차가 출발했다. 한편, 원하서로 556번지에서 강책도 마지막을 위해 여러 계획을 짜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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