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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4화

직원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유진명은 강책을 데리고 새로운 사무실로 향했다.

“부회장님, 이곳이 부회장님 사무실입니다. 앞으로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이 사무실에서 혼자 업무를 보시면 됩니다.” 유진명이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말했다.

강책은 사무실을 둘러봤다. 깨끗하고 좋았지만 허전한 느낌에 인간미가 없었다.

“부회장님, 괜찮으세요...?” 유진명은 사무실 문을 닫았다. 그리고 마치 공포영화 속 악귀 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책은 유진명을 쳐다보며 말했다. “네, 괜찮아요. 안 괜찮을 게 뭐가 있죠?”

유진명이 다시 물었다. “목마르지 않으세요?”

“유진명 씨가 물어보니 목이 좀 마른 것 같네요.”

“머리도 좀 어지러운 것 같지 않으세요?”

강책은 몸을 휘청이며 이마에 손을 짚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네, 머리도 조금 어지럽고 아프네요.”

유진명은 속으로 기뻐했다.

유진명은 주머니에서 사운드 주파수 변환기를 꺼내 수치를 바꾸고 입에 갖다 댔다.

유진명이 사운드 주파수 변환기에 한 말은 강책의 귀에 특정한 주파수로 전달된다. 그리고 방금 먹은 약고 융합되어 뇌를 자극하여 남의 말에 복종하게 된다.

다시 말해 강책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

“강책, 앉아.”

정말 신기한 광경이 벌어졌다. 강책은 훈련받은 강아지처럼 유진명의 명령대로 바닥에 앉았다.

“손.”

유진명의 명령이 강책이 왼손을 내밀었다.

“개처럼 혀 내밀어봐.”

강책은 개처럼 혀를 내밀고 바닥에 앉아 손을 내밀었다.

“하하하!!! 강책, 당신한테도 이런 날이 있네?”

유진명은 미친 듯이 웃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렸던 유진명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졌다..

유진명은 강책이 돌아온 이후부터 강 회장님이 모든 것을 강책에게 양보하니 강책이 정말 회사의 후계자가 된 것 같아 항상 화가 났었다.

하지만 지금 강책의 모습을 보니 매우 기뻤다.

유진명은 단약을 먹은 강책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화를 참을 필요가 없어졌다.

유진명이 소파에 앉으며 말했다. “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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