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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8화

10분도 채 안 되어 의사가 왔다. 의사는 유진명에게 마취 주사를 맞힌 후 들것에 실어 병원으로 옮겼다.

강한비도 지체할 시간 없이 뒤쫓아 가 병원에서 두 시간을 기다린 후 의사를 만났다.

“어떤가요?” 강한비가 의사에게 물었다.

“아휴, 유 본부장님 몸속 모두 각기 다른 정도의 손상을 입었어요. 약물이 뇌에 침투되었지만 다행히 목숨은 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치매는 앓게 될 겁니다.”

“절대 믿을 수 없어요!”

강한비는 검사 결과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강한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

의사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입니다. 강 회장님, 힘드시겠지만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절망에 빠진 강한비는 의자에 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눈시울을 붉히며 눈물을 흘렸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된 거죠?”

강한비는 강책을 맞서기 위해 일부러 약의 순도를 3배 이상 올렸었다.

원래 약은 사람의 생각을 통제할 수 있었으니 현재 순도 3배 이상 높아진 약이 사람의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있었다.

옛말에 남을 해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만약 강한비가 약의 순도를 높이지 않았다면 유진명은 무사히 치료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

강한비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울부짖었다.

강한비가 잘 가나는 업계 회장의 이미지를 잊고 대성통곡을 한다는 것은 유진명이 강한비에게 그만큼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유진명은 강한비의 가장 능력 있는 부하이며, 더욱이...

바로 유진명은 강한비의 친아들이다!

이 사람은 가짜 강한비이기 때문에 강책이 아닌 유진명이 친아들이다.

이 사실은 강한비와 유진명 외에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강한비는 고통스러워하며 두 눈을 감고 후회를 했다. 만약 약물의 순도를 높아지 않았다면 유진명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강한비는 자신의 아들 미래를 망쳤다!

“아들아, 아버지가 잘못해서 네가 이렇게 된 거야, 내가 죄인이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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