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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59화

강책이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그때, 상동진이 기뻐하며 사무실로 들어왔다. “부회장님, 방금 도가 집안에서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도가 집안?

도가 집안은 모리 하이테크의 든든한 후원자로 항상 뒤에서 모리 하이테크를 지지했다.

하지만 모리 하이테크는 도가 집안의 것이 아니다. 도가 집안은 도움을 주고 그 대가를 받았기 때문에 도가 집안은 모리 하이테크를 동원할 자격은 없다.

지금 이 순간 도가 집안이 왜 끼어드는 걸까?

“상 팀장, 나랑 같이 갑시다.”

“네, 알겠습니다!”

상동진과 강책이 도가 집안 지사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자리를 안내하고 물을 따라주며 극진히 대접했다.

상동진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웃으며 말했다. “제 생각에는 부회장님의 최근 우수한 성과를 포상해 주려고 부른 것 같습니다.”

‘그런가?’

강책은 속으로 차갑게 웃었다.

강책은 지난번 도영승과 두 번의 전화를 하고 도영승이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런 도영승이 강책에게 포상을 해줄까?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강책과 상동진 기다리고 있을 때 안경을 쓴 젊은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젊은 남자를 본 상동진은 깜짝 놀라 허리를 곧게 세우며 앉았다.

상동진이 강책에게 귓속말을 했다. “부회장님, 조심하세요! 저분은 도영승 손자 도국영이에요. 킥복싱, 권투, 유도를 아주 잘합니다. 평소에는 하루 종일 빈둥 거리고 놀다 심심하면 생트집을 잡아 정말 재수 없을 정도로 괴롭힙니다.”

‘부잣집 도련님이네?’ 강책은 상동진의 말을 듣고 속으로 웃었다.

도국영은 강책이 손에 든 찻잔을 내려놓기도 전에 강책 맞은편에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강책도 고개를 들어 도국영을 쳐다봤다.

두 사람은 말이 없었지만 긴장감은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두 사람 모두 강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마치 사자와 호랑이가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았다. 먼저 고개를 돌린 사람이 지는 것이다. 두 사람의 눈빛은 매우 강렬했다.

옆에 있던 상동진은 두 사람의 눈빛에 무서워 벌벌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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