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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10화

유진명은 마음 속에서 미소를 지었다. 수라군신이였던 강책도 별 볼일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럼, 강부회장님께 축하인사 먼저 올립니다.”

이어서 수표를 가져간 뒤, 정단에게 “운 좋은 줄 알아. 강부회장님이 이번에는 도와줬지만 다음에는 없다는 거 꼭 알아둬.” 라며 말했다. 말을 끝낸 유진명은 연구개발팀 사무실에서 자리를 떴다. 강한비 회장이 그에게 물어도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상동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뒤이어 있을 일들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즉, 강책의 9억은 정단 뿐만이 아닌 연구개발팀 전체를 도와준 것과 다름 없다.

정오시간, 강책은 혼자서 회사 주변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 식사를 하고 있다. 식사를 하면서 오늘 밤 10시에 정단에게 물어볼 질문들을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이때, 한 남자가 서슴없이 강책의 앞에 앉았다. 강책이 고개를 들어보니,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은 모든 실수를 정단에 뒤집어 씌운 그녀의 선배 순홍이였다. 강책은 친분도 없는 그의 행동에는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의 생각대로 순홍이 먼저 입을 열었다.

“강부회장님, 오늘 저녁10시에 정단집에 가는 데 다른 목적이 있는 건 아니겠죠?”

강책은 고기 한덩어리를 입에 넣었다.

“무슨 소립니까?”

순홍은 미소를 짓고는 “강부회장님, 사실대로 이야기해보세요. 부회장님 위치, 재력 가지고 정단 보다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다고요. 몸매, 얼굴 모두 정단보다 100배는 더 나은 여자를 말이죠!” 라며 말했다. 강책은 허허 미소를 지으며 “전 정단씨가 좋아요.” 라며 답했다.

“이제 그만 하셔도 됩니다. 지금 다른 사람도 없고 하니 인정하세요, 오늘 저녁 정단 집에 가려는 이유가 지하성의 정보를 알아내려고 가는 거 맞으시죠?”

순홍의 질문에 강책은 깜짝 놀랐다. 정단, 유진명도 모르는 일을 순홍이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혹시 놓친 부분이 있나 골똘히 생각했다. 강책은 일부로 모르는 척 “무슨 말씀이십니까?” 라며 물었다. 순홍은 그의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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