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합니다!"강책이 입을 모아 대답했다. 두 사람은 잔을 들어 부딪히고, 단숨에 비워냈다. 순홍은 앞으로 강책이라는 유능한 조력자가 더해진다면 모리 하이테크에서의 활동이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강책은 마음속으로 즐거움을 만끽했다.그는 예상치 못한 수확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고, 어게인 하이테크의 과실을 훔치며 상대방의 스파이를 파헤치기까지 하다니, 매우 재미있는 일이었다. 같은 시각. 어게인 하이테크의 회장 집무실에서 오영감이 골프채를 휘두르며 실내 골프공을 치고 있다.문이 열리자 로라는 화가 나서 비틀거리며 걸어 들어왔다.오영감은 로라를 보고는 물어볼 필요도 없이 마음속으로 이미 대충은 짐작이 갔다. 로라와 유사는 어떤 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그들은 모두 똑똑하고, 똑똑한 사람은 자부심이 좀 있을 수밖에 없지만, 다만 로라는 비교적 냉정하고 겉으로 잘 표현하지 않으며, 유사처럼 충동적이지 않을 뿐이었다. 하지만 냉정하다고 해서 로라가 성질이 없고 자부심이 없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정반대였다. 로라는 다른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을 때가 많다. 그녀는 오직 한 가지 상황에서만 극도로 화를 내는데, 바로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계략적으로 완패했다는 것이며 오늘 이 모습을 보면 분명 정단의 사건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오영감이 입을 열어 물었다."왜 그렇게 화가 난 게야? 정단을 굴복시키는 거에 실패라도 한 거니?” "네."오영감이 웃었다."이 계획은 원래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어서 실패해도 정상이다. 말해 보거라, 유진명이 단서를 발견한 거냐, 아니면 정단이 이치로 따져서 순홍을 끌어낸 거냐?” "다 아니에요.” "그래? 그거 재미있군."오영감은 골프채를 내려놓으며 되물었다."그럼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듣고 싶은데, 뭐지?” 로라는 입술을 깨물며 마지못해 말했다.“모든 일이 제 계획대로 되고 순홍은 정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데 성공했으며 정단도 거액의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해 궁지에 몰렸어요.”그녀가 심드렁
별로 가득 찬 밤하늘.깜깜한 승용차 한 대가 민가 입구에 멈추자 문이 열리고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정단이 여기 산다고?""아늑하긴 하군."강책은 차 문을 닫고 정단의 집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강책이 처음에 요구했던 것처럼 문은 잠겨 있지 않았고, 강책이 손을 뻗어 밀치자 그대로 문이 열렸다.그는 집 안으로 들어섰고, 방 안의 전등은 다 꺼져 있었으며 작은 등만 켜져 있었다.집 안 분위기는 매우 색달랐다.강책은 기침을 한 번 하더니 입을 열어 물었다."정단 씨, 계신가요?"이때, 안방의 문이 열리고 아름다운 그림자가 걸어 나오는 것이 보였고, 바로 정단이었다.지금의 정단은 낮에 연구개발부에서 본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그녀는 섹시한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매혹적인 몸매를 드러낸 채 푸짐한 저녁상을 차려놓고 강책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가장 무서운 것은, 정단이 술을 조금 마셨다는 것이다.뺨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눈에는 약간의 취기가 있어 더욱 사람으로 하여금 안쓰러운 기분이 들게 했다.보통 남자들은 이런 그녀 앞에서 절대 자신을 통제할 수 없을 것이다.하지만……강책은 매우 어색하게 기침을 한 번 하더니 말했다."저기, 정단 씨, 왜 이렇게 차려입은 거죠?"정단은 소파에 앉아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수줍은 듯 대답했다."남자들은 이런 모습을 좋아하지 않나요? 당신은 저한테 9억을 주었고, 내 목숨을 구해줬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거고, 최선을 다해서 당신을 기쁘게 해드릴 테니까요.”이렇게 환심을 산다고?"아뇨, 저는 그걸 결코 원치 않습니다."그러자 정단은 어리둥절해하며 강책을 올려다보았다."아, 알겠어요. 당신은 이런 적극적인 자세를 싫어하는 거죠? 좋아요, 당신이 하세요, 제가 맞춰 줄게요."강책은 하마터면 피토를 할 뻔했다.자신은 정단에게 어떻게 비쳤던 것인가? 이미지가 이토록 안 좋다고?그는 한숨을 내쉬며 탁자 위의 물컵을 들어 물을 따라 그녀에게 건넸다."물
오랜 침묵 끝에 그 여자는 큰소리로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꺄악~~도둑이야, 도둑!"그러자 정단이 일어서며 말했다."조용히 해! 이분은 도둑이 아니라 내가 부른 거야."정단을 보자, 그 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정단의 모습을 보고, 또다시 강책을 보자 뭔가 깨달았다는 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아니, 우리 정직하기 짝이 없는 정단 처녀가 언제 이렇게 바람도 피울 줄 알았대? 변변찮은 외간 남자도 집에 데려올 줄 알고 말이야.""이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그럼 누군데?""이 사람은...... 내가 새로 사귄 남자친구, 강책이야."정단은 다급해져서 강책이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간에 그를 자신의 남자친구로 인정했고, 그 여자는 강책을 보소는 코웃음을 쳤다."참나, 엄마한테 이 나이에도 시집 못 갔다고 한 소리 들었다고 오늘 바로 남자친구를 구해 온 거야?""정단, 너무 성급한 거 아니야? 남자를 찾으려고 해도 좀 따져야지, 네가 찾은 남자 좀 봐. 쯧쯧, 너무 못 생긴거 아니니? 우리 집 오빠랑 비교도 안 되겠다 정말."정단은 그녀의 말을 듣고 성이 나서 하마터면 손이 나갈 뻔했다.강책 또한 쓴웃음을 지었고, 일 년 내도록 군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 '멋짐'은 관련 없는 단어였다.하지만 그가 스스로 생각해도 못생긴 건 아니지 않은가? 이렇게 멸시 당한 적은 또 처음이었다.강책은 궁금한 듯 물었다."이 여자분은 누구시죠?"그러자 정단은 퉁명스럽게 대답했다."제 여동생, 정현이에요."강책은 고개를 끄덕였다."아, 여동생이었군요. 어쩐지."맞은편에 있던 정현은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어쩐지라니요? 무슨 뜻이죠?"그러자 강책은 정현을 가리키고, 다시 정단을 가리키며 대답했다."당신은 동생이고, 나이가 아직 어리니 어쩐지 아직 성숙해 보이지 않아서요. 당신 몸매를 보세요, 빨래판처럼 앞이랑 뒤가 거의 차이가 없잖아요? 앞에를 보면 모르는 사람은 등 뒤에 못이 두 개 박힌 줄 알겠어요.""그리고 다
강책은 정현의 남자친구는 안중에도 없었고, 수라군신은 보통 사람들을 신경도 쓰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정단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정단의 눈에 강책은 그저 돈이 많아서 멋대로 구는 부잣집 난봉꾼으로 비쳤을 뿐이다. 좋은 아버지가 없었다면 강책은 굶어 죽었을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했고, 이것이 바로 정단의 마음속에 있는 강책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정단은 생각도 하지 않고 곧장 가서 강책의 팔을 잡아당기며 말했다.“제발 억지로 허세를 부리지 마세요, 정현이 남자친구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요! 킥복싱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니까요, 당신은 말할 것도 없고 많은 연습생들이 명훈에게 KO를 당했다고요. 어서 가세요, 그렇지 않으면 큰코다칠 거예요.” 두 사람이 질질 끄는 사이에 밖에서 차 소리가 들려왔고, 뒤따라 다급한 발자국 소리도 들려왔다.“정현아, 너 괜찮아?”바로 정현의 남자친구인 명훈이었다. 정단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완전히 망했다, 이제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정현은 일부러 초초하고 불쌍한 척하며 명훈의 품에 안겨 울면서 말했다."자기야, 내가 괴롭힘을 당했어!!!""어느 개자식이야?"정현은 강책을 가리켰다.“바로 저 사람이야! 남자라는 이유로 온갖 모욕이랑 욕설을 퍼붓고, 날 때렸어.”그러자 정단이 못마땅하다는 듯 말했다.“정현 말은 똑바로 해! 강책이 언제 너를 때렸니? 너……”“입 다물어!!!”명훈이 고함을 질렀다. "정단 너는 정현이 언니인데 누구 편을 드는 거야 지금?” “언니가 저 남자 내연녀야, 그러니까 당연히 저렇게 말할 수밖에!”정현이 울면서 대답했다.“쓰레기 같은 자식!”명훈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자기야, 나 대신 좀 혼내 줘. 안 그러면 정말 억울해 죽을지도 몰라!” "걱정 마, 오늘 밤 꼭 이 두 남녀를 개박살 내버릴 테니까!” 명훈은 정현을 옆에 세워놓고 주먹을 쥐면서 정단과 강책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반면 정현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감히 자신을 욕해?하하,
강책이었다. 명훈은 약간 놀랐다, 그의 주먹의 힘은 약하지 않았고 강책이 아무런 인기척도 없이 그를 막아냈다는 것은 강책의 힘이 매우 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하하, 솜씨가 제법인데.” "하지만 당신이 내 주먹 몇 대를 막아낼 수 있을까?” 명훈의 주먹은 빗발치듯 정단을 향했고, 속도가 매우 빨라서 이미 정상인의 눈이 따라갈 수 없는 속도에 도달했다.그런데……강책이 훨씬 더 빨랐다. 명훈의 주먹은 모두 강책에게 막혔고, 심지어 명훈은 자신이 한 방도 휘두르기 전에 이미 강책의 큰 손이 기다리고 있다는 착각까지 들었다. 즉, 강책은 예측만으로 명훈의 모든 공격을 허무로 만들었다."이게……”명훈은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강책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바라봤다. 어떻게 사람이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다는 말이지? 정현은 다급해졌다.“자기야 빨리 혼내주지 않고 뭐 해? 여자친구가 괴롭힘을 당했는데 뭘 그렇게 꾸물거리고 있는 거야?” 그녀의 말에 명훈은 승부욕과 수치심이 동시에 불타올라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뿜어내며 번개처럼 강책에게 달려들어 팔꿈치와 무릎으로 공격을 가했다. 보통 사람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정도였지만, 수라군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강책은 두 손을 번쩍 들어 팔꿈치와 무릎을 모두 막았고, 이어 강책은 뒤따라와 무릎으로 명훈의 배를 걷어찼다. 빵!!!큰 소리와 함께 명훈은 벽에 단단히 부딪혀 피를 한 모금 토해냈다.이번에는 바보라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명훈은 아예 강책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쌍방의 '등급'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것이다. 정단은 한숨을 돌렸다, 어쩐지 방금 강책이 가려고 하지 않더라니, 강책의 솜씨가 이렇게나 대단한 것이었다. 강책에 대한 애정이 폭발한 순간, 그녀는 자신이 강책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는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그렇게 건들거리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정현도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야조는 경성의 지하 세력 중 하나로, 행동 방식이 무지막지하고, 보통 서민들은 그들의 이름만 들어도 무서워하며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존재였다. 정단은 명훈이 야조 사람 중 한 명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강책아, 빨리 가!"이번에는 정단이 진지하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서둘러 강책을 밖으로 밀어냈다.하지만 강책은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전 아직도 당신한테 물어볼 게 많은데요, 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가겠어요?” 정단은 초조해 죽을 지경이었다.“그 질문은 나중에 물어보면 안 되나요? 곧 야조 사람이 올 텐데 빨리 가세요! 아니, 전 당신이 경성에 있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빨리 표를 사서 경성을 떠나 다른 도시로 가서 잠시 대피하고 있으세요.” “왜죠?”강책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냐고요? 그들은 야조예요! 사악하고 횡포한 지하 세력에 그들이 노리는 사람은 항상 끝이 좋지 않았어요. 강책 씨, 제발 잘난 척은 그만하고 어서 가세요, 한 발만 늦어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요!” 그러나 강책은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았고, 소파에 앉아 혼자서 차를 몇 잔 마셨다.“당신 말은 맞지 않는 것 같군요.” "내가 듣기로 야조는 이미 손과 마음을 깨끗하게 했는데요.” "이따가 오면 차 한 잔씩 타줄 테니까 다 같이 얘기 좀 나눠보죠. 그들도 분명 내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날 어떻게 하지 않을 거고요.” 다른 몇몇 사람들은 강책의 말을 듣고 순진하다고 해야 할지 어리석다고 해야 할지 몰랐다.야조 사람들에게 이치를 따진다고?야조 사람이 이치를 따진다면 일반 사람들이 그렇게 그들을 두려워하겠는가. 정단은 다급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다. "강책 씨, 제발 빨리 가세요. 아니면 당신 아버지인 강 회장님께 전화해서 당신을 보호할 사람을 배치하라고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오늘 밤 반드시 살아남지 못할 거예요.” 강책은 살며시 웃어 보였고, 그는 정단을 올려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걱
정단의 몸매가 상당히 화끈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야조 짐승들이 보면 그녀를 가만둘 수 있겠는가? 그들이 짐승 같은 짓을 하면 정단은 어떻게 되는 거지? 이 생각을 하자 그녀는 눈물이 앞을 가렸고, 손을 뻗어 과도를 움켜쥐며 만약 야조 사람들이 그녀를 모욕하려 한다면 그녀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미리 자살할 생각이었다. 하지만….강책은 그녀의 손을 살짝 잡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있으니 다 괜찮을 겁니다. 절 믿으세요.”‘절 믿으세요.’이 한마디가 끝없는 따뜻함을 선사했다. 강책을 정말로 믿어도 될까? 상대는 야조인데 강책이 야조를 상대할 수 있다고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강책의 몸놀림은 확실히 대단하지만, 아무리 대단해도 한 번에 20~30명을 상대할 수나 있겠는가? 현실적이지 않다.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야조 사람들이 이미 방에 들어와 있었다. 야조의 큰형인 날쌘 닭은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명훈을 힐끗 쳐다보고는 냉담한 어조로 말했다."누가 감히 내 부하를 때린 거지?”명훈은 소파 위의 강책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이 개자식입니다! 형님, 저 자식 실력이 좋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실력이 좋다고? 허허, 몸놀림이 아무리 좋아도 한 번에 20~30명을 상대해낼 수 있을까?” 날쌘 닭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곧장 거실 소파를 향해 걸어갔는데, 뒤에 있는 부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까딱거리며 깡패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 화끈한 계집애도 하나 데리고 있네?” “얘들아, 오늘 밤은 심심하지 않겠구나.” 날쌘 닭의 한마디로 야조 패거리들의 욕정에 불을 지폈고, 하나하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바로 이때, 싸늘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날쌘 닭, 오랜만이야?"응?누구지? 목소리가 왜 이리 익숙한 걸까? 날쌘 닭은 멍하니 소파에 있는 그 남자를 바라보았다.목소리뿐 아니라 상대방의 몸매도 익숙해진 그는 강책이 얼굴을 돌려 그를 바라보자 날쌘 닭의 온몸에 피가 얼어붙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가워졌다.그는 우당
집안 청소라니? 명훈은 넋을 잃었고, 정단, 정현, 그리고 날쌘 닭의 부하들도 하나같이 영문을 몰랐다. 날쌘 닭이 약을 잘못 먹은 것인가? 왜 이런 행동을 한 거지? "형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명훈이 얼굴을 감싸며 물었고, 날쌘 닭은 의연하게 대답했다.“여기에 앉아 있는 이 분은 당대의 영웅호걸이고, 내가 현생에서 가장 존경하고 숭배하는 분이다.”“그런 분이 어떻게 널 모욕할 수 있겠느냐? 네가 남을 괴롭히려다 혼난 게 분명할 테지.” “그런데도 뻔뻔하게 나더러 복수를 하라고? 허허, 너 같은 쓰레기는 우리 야조 집안에서 쫓겨나야 되는 법이지! 우리 야조는 평민을 위해 일하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선량한 조직인데, 어떻게 너 같은 해로운 놈이 우리 대열에 오를 수 있단 말이지?”“그러니, 널 정리해야겠다!” 명훈과 다른 무리들 모두 넋을 잃고 말았다, 날쌘 닭이 정말로 약을 잘못 먹은 건가? 서로 돕고 사랑하는 선량한 조직? 하하, 그들이 처음 야조에 들어갔을 때 아무도 그들이 하는 일을 막을 수 없는 막무가내 조직이 아니었던가? 취지가 완전히 비뚤어졌다!"형님, 머리에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겁니까?”명훈이 물었다. "문제가 생긴 건 너겠지!” 날쌘 닭은 야구방망이를 들고 명훈을 호되게 때렸고, 명훈은 계속해서 소리를 꽥꽥 질렀다. 다른 부하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감히 그를 말리지 못했다.이렇게 10분 동안이나 때렸고, 명훈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벌렁 드러누웠다. "됐어, 연기할 필요 없어, 이리 와서 앉아."강책은 담담하게 말했다.“네, 왔습니다.”날쌘 닭은 야구방망이를 버리고 강책에게 다가와 소파에 감히 앉지도 못하고 강책의 곁에 쭈그리고 앉았다."차도 좀 마시고.”강책이 잔을 그에게 밀었고, 날쌘 닭은 들고 와서 한 모금 마셨다. "아, 강 선생님의 차는 정말 맛있고 시원하고 달콤하네요.” 정단은 옆에서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정말로 야조의 우두머리란 것인가? 우두머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