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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1화

"응?"

강책이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내가 무슨 사고를 쳤단 말이지?”

그러자 막내가 싸늘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

"알려주지, 우리는 경성 '야조'의 사람들이고, 우리 눈에 찍히면 바로 야조의 눈에 드는 거라고, 이제 넌 죽은 목숨이다 이 말이야!”

협박을 하는 건가?

강책이 살면서 가장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이러한 협박이었고, 그는 눈을 껌벅이며 물었다.

“야조? ‘밤의 들짐승’을 뜻하는 건가?”

그의 말 한마디에 막내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이 새끼가,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지?”

막내가 강책에게 한 방 먹일 태세를 보이자, 경찰이 즉시 달려들었다.

“선생님, 자리로 돌아가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 조치를 취할 겁니다.”

그제야 그는 동작을 멈추고 점잖게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가, 경찰이 떠난 뒤 앞자리의 강책을 향해 목청을 높이며 말했다.

“너무 일찍 기뻐하지 말라고, 비행기 안에서는 경찰들이 당신을 보호하고 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면 넌 이제 끝이야!”

그러면서 우측을 보며 다시 말을 꺼냈다.

"그리고 너희 두 쌍년들은 이 일을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마, 우리 야조 형제들이 모두 공항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너희 둘을 데려가겠어.”

"비행기에서 내리면, 너희 둘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고,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한다는 말이 뭔지 알게 될 거야!”

독설을 퍼부운 막내는 다리를 치켜들고 의자 등받이에 기대었다.

그는 범이 형과 눈을 마주치며 사악한 미소를 지었고, 비행기가 착륙하면 마중 나온 형제들을 불러 남자를 먼저 죽이고 여자를 납치해 갈 계획이었다.

경성에서는 감히 그들 야조를 건드릴 수 있는 자가 몇 명 되지 않았다.

한편, 왼쪽에서 귀여운 여자가 또 울음을 터뜨리며 창백한 얼굴로 얼음의 여왕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로라 언니, 우리 이제 어떡해?”

로라는 매우 냉정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내가 있으면 아무도 아가씨를 해칠 수 없으니까.”

가는 길에 아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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