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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8화

강책은 이 방법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어서 그들은 강책을 어떻게 포장할 것인지, 또 어떤 방법으로 모리 하이테크에 가서 강한비를 진찰할 것인지 의논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때, 초인종이 울렸다.

누구지?

세 사람 모두 순간 얼어 붙었고, 문밖에서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직원입니다.”

양자리는 걸어가서 손을 뻗어 문을 열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그러자 직원이 대답했다.

"아래 로비에 사람들이 몰려왔는데 '강책'이라는 선생에게 이걸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양자리가 고개를 숙이고 보니 직원의 손에 편지 한 통이 들려 있었다.

"저한테 주시면 됩니다.”

"네."

양자리는 편지를 받고 문을 닫은 뒤 걸음을 옮겨 강책에게로 갔다.

"총수님, 편지가 왔습니다.”

강책은 손을 뻗어 편지를 받았고, 편지지 위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그는 어리둥절해하며 중얼거렸다.

"요즘에는 편지를 쓰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게다가 이건 우편번호도 없고 주소도 없는데, 분명 부쳐온 건 아니겠군.”

"보아하니 경성의 누군가가 나를 노리는 것 같네.”

"온 지 하루 만에 눈에 들다니, 정말 ‘친구’가 많군.”

그가 손을 뻗어 봉투를 뜯었는데, 안에는 편지지 한 장과 영패 하나가 있었다.

영패에는 새까만 날짐승 한 마리가 조각되어 있어 무엇인지 알 수 없었고, 강책이 편지지를 펼치자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죽음을 맞이해라!”

편지 한 통과 영패 하나에, 편지 내용은 또 이토록 횡포하다니.

방금 직원의 말투를 들어보니, 이 사람들은 이미 호텔에 도착해서 로비를 점령한 것이 분명했고,강책은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다.

경성에 온 첫날부터 원수가 찾아오다니, 강책은 웃어 보였다.

"그래, 내가 내려가서 어느 원수인지 보자."

양자리는 그 영패를 집어 들고 눈웃음을 지었다.

"총수님,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누군지 압니다.”

"응? 누구지?"

"이 영패는 경성의 세력인 야조의 증표입니다. 이 영패를 받은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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